배우 이산(본명 이용근)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동물적 망언을 퍼부어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이산은 페이스북 등 SNS에 극한 단식투쟁중인 '유민아빠' 김용오씨를 향해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니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같은 망언과 함께 세월호 유족들이 단식중인 광화문 농성장 인근에서 선글라스를 낀 채 찍은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밖에 유족들을 향해 "유족충"이라고 비하하는가 하면, "좌파 새끼들이 수도 서울을 아예 점령했구나. XX"이라고 비하하기도 했다. 또한 "대통령에게 욕을 한 어떤 유가족의 절규. 미개인 맞고요. 나도 미개인이 되련다. 새끼 잃었다고 발광한 '니년'에게 발광한다. XXX아. 넌 뒈진 니 새끼 살아올 때까지 잠자지마. 알았어? XXX아"라고 원색적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그는 동조단식중인 가수 김장훈에게 "노래도 못하는 게 기부 많이해서 좋았더라만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라는 욕을 하는 등, 세월호 유가족 및 동조자들에 대해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글을 올린 이가 배우 이산인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네티즌들은 그의 인터넷 아이디와 배우 프로필 사진 등을 미뤄 동일인물로 판단하며 거센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산은 '몬테크리스토', '햄릿', '문제적 인간 연산' 등 뮤지컬과 연극에 출연했으나, 최근 수년간은 출연작이 없는 상태다.

SNS에는 이씨에 대한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트위터를 통해 "40일간 단식하여 생명까지 위태로운 사람에 대해 악질적인 흑색선전을 퍼뜨리는 흉악한 인간들이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 했습니다"라며 "일단 끔찍한 상상이 현실화하면, 그 뒤에 기다리는 건 더 끔찍한 현실"이라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