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먹은거 마나 1년12둘은 탈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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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일생을 살다가 죽기전에 갖추어야 할 마지막 덕목은 곱게 죽는 것이다. 지금 김대중이가 오라고 하지도 않는 평양을 가겠다고 안달하는 것을 보면 객사를 못해 환장한 것 같다.
왜 가겠다는 것이고 또 무슨 자격이 있다고 간다는 것인지 밝히지도 않는다. 제 돈 들여서 간다 하더라도 엄연히 군사 대치상대인 적진으로 간다면 가는 이유가 명확해야 하고 더구나 엄청난 방북비용을 국민 세금으로 가겠다면서도 비밀이라면 이것은 역적모의 하러 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돌아와서는 할 말이 있어야 할텐데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 김일성 김정일 부자 필생의 목표인 남반부 적화통일 과업에서 이제 적화는 왠만큼 이루어졌으니 나머지는 통일이고 그래서 김대중이와 김정일 사이에 묵계된 소위 낮은 단계 연방제를 위장한 통일 음모다. 그러나 이것은 이미 세상에 알려진 것이니까 이번 방북의 구실은 될지라도 핵심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 해답은 지난날 김대중의 행적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1997년 대선에서 집권한 김대중이가 곧바로 착수한 것이 선거관련한 정치보복이었다. 역대 어느 정권도 선거에 패한 상대방에게 야비한 정치보복을 한 사례가 없다. 김대중이는 임기내내 정적에 대한 보복을 일삼았고 정권 쥐고 하는 정치보복이 어떤 것인지 해본 자신이 더 잘아니까 그 다음 2002년 대선에서는 이인제에서 노무현으로 후보 바꿔치기까지 하며 필사의 선거공작 끝에 한번의 성공은 거둔다.
그런데 지금 김대중이에게는 그 노무현이가 문제인 것이다. 함량 현저하게 미달인 노무현이가 얼치기 사회주의 정책 흉내 내다가 너무 왼쪽으로 기울어져버려 불과 3년 사이에 수습불능의 난장판 국정운영이 되자 2007년 대선에서 야당으로 정권이 넘어갈 조짐이 보인다. 엎친데다 덮친 격으로 한나라당에서는 2002년 대선의 3대 의혹사건을 규명하겠다고 칼을 갈고 있다. 다시 말해 김대업이와 설훈이같은 하수인을 내세워 벌렸던 음해공작들이 대법원 판결에서 사실로 확정된 것이다.
그래서 김대중이가 지금 급해졌다. 당장 발등에 불 떨어진 5.31 선거가 어차피 2007년 대회전의 전초전이 될 것이니 이번 선거에서부터 공작을 시도하려는 것이 2002년에 이은 두번째 성공을 노린 평양행의 숨은 의도로 보인다.
우리는 김대중이가 살아 온 삶의 족적에 깊게 베어있는 음습한 기억들이 있기 때문에 그를 경계한다. 오직 일신상의 영달을 위한 정치권력과 돈 그리고 개인명예를 향한 끝이 없는 탐욕과 배신으로 점철된 그의 역정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2003년 2월의 퇴임으로 그에 대한 우리 사회의 갈등과 증오도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으로 알았으나 지금 김대중이는 또 다른 음모를 시도하고 있다. 김대중이니까 가능한 뒤통수치기 수법이다.
거슬러 올라가보면 3번째 도전한 1992년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에게 참패한 김대중은 선관위가 당선자 공고도 하기전에 재빠르게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그때 국민들과 언론은 깨끗이 패배를 시인하고 정계를 떠나는 그에게 위로와 찬사를 보냈으며 오히려 당선자보다 더 주목을 받았지만 그것은 트릭이었음이 얼마가지 않아 밝혀진다. 뒷날 온갖 너절한 이유를 내세우고 다시 돌아 온 그가 1997년에는 김종필이를 내각제 미끼로 유인해서 기어코 당선되는 집념을 보였고 내각제와 김종필이는 팽 당했다. 그 김대중이가 지금 무엇인가를 획책하고있고 그것이 4월 평양행에 숨어있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직은 모른다. 그러나 현대 정몽헌 회장을 등쳐서 김정일이에게 보낸 노벨상 협조자금 5억달러를 감쪽같이 속였다 들통이나서 심부름한 그 졸개들이 줄줄이 구속되었고 아까운 사람 정회장은 자살해버렸다. 그리고 주범인 김대중이만 멀쩡하다. 이렇듯 세상에 비밀은 없는 것이고 더 나아가 김대중이와 노무현으로 이어진 좌파정권의 실체를 간파한 국민들이 더 이상 1997년과 2002년의 의식수준이 아니라는데 김대중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대중이가 꾸미는 음모가 무엇이며 그것이 무슨 변수로 작용할지 그의 방북을 주시하고 있는 전국민적 의혹의 시선인 것이다.
평양 갈 시간 있으면 5.18 묘역 찾아 저 때문에 죽은 불쌍한 영령들 앞에 고개 한번 더 숙이는 것이 죽기전에 갖추어야 할 마지막 덕목일 것이다. 그러나 김대중이는 평양을 갈 것이고 곱게 죽기는 틀린 것 같다.
송장 직전인 몸뚱이 끌고 평양 갔다가 운좋게 죽기라도 해서 하다 못해 통일에 둥분서주하다 죽은 대통령으로 후세에 기록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 허튼 수작 그만두는 것이 좋다. 집 안방에 드러누워 죽는 것보다는 그게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야 들었겠지만 그건 그냥 객사일 뿐이다.
거기는 관 만들 나무도 쉽지 않아 구덩이 파고 그냐 묻어 버린다니까 갈때 잊지말고 관이나 챙겨가라. 아니면 아예 거기다 묻어 달라고 김정일이에게 부탁해 보는것이 부관참시 면하는 길이다. 역적놈은 부관참시 한다는 것 쯤은 알고 있을테니 시체로라도 돌아오지 말아라.
19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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