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결과는 아마 유사 이래 처음인 황당하고도 경악을 금치 못할 전직 대통령의 자살로 막을 내렸다.

막은 내렸지만 관중들은 주인공의 갑작스러운 사라짐에 허탈과 분노와 연민이 뒤엉켜 아노미로 이어지고 있다. 관중들의 이러한 심리를 간파한 적들은 죽창에 만장을 매달고 광장으로 몰려가고 있다.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해답은 이글을 읽고 난 후 독자의 몫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를 국정과제의 맨 위에 두고 민생탐방 등 서민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국정운영은 행정수반으로 대통령의 몫이지만 대통령은 행정수반만이 아니다.

다시 말해 이 나라의 통치자이다. 통치자가 해야 할 일은 국정운영만이 아니다.

국정운영보다 더 중요한 것은 권력관리이다. 통치자의 권력을 어떻게 하든지 약화시켜 자기네들의 세상을 만들어 보려는 세력이 있다.

북의 김정일과 남의 김대중이 이명박 대통령을 집요하게 흔들고 있다.

이 두 사람이 합작하여 남한 내 추종세력을 조종하여 국회, 노동계, 학계, 문화계 등 사회 곳곳에서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이를 남남갈등으로 치부하여 포용하겠단다.

통치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勇氣와 策略 이다.

이 두 자질을 모두 겸비하고 있으면 역사에 남는 지도자가 된다.

둘 다 없으면 중신들의 농간에 놀아나는 무능력한 허수아비로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의 대상일 될 뿐이다.

용기만 있고 책략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고삐 풀린 망아지요,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가 된다.

책략만 있고 용기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

그야 물론 이불 뒤집어 씌고 만세 부르기일 뿐이다.

따라서 통치자는 책략이 없으면 빌릴 수는 있으나 용기가 없으면 산송장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나는 策士입네하고 이 대통령 주위에 이런 연줄 저런 연줄로 策士群像들이 진을 치고 있으나, 그 속에는 장자방이나 제갈량 같은 책사는 눈을 씻고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만일에 책사가 있었다면 검찰수사로 전직 대통령의 자살이라는 미증유의 불상사는 없었을 것이다.

책략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자.

지금 A, B, C라는 인접 3개국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A는 강대국이고, B는 중간국이며, C는 약소국이다.

그런데 B가 A와 C를 먹고자 한다. 어떻게 요리하면 될까?

답은 너무나 간단하다. 먼저 C와 손잡고 A를 먹고 나서 C를 먹는다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

이 비유를 A는 김대중, B는 이명박 대통령, C는 노무현으로 대입하면 누구부터 먼저 쳐야하는지를 동네 유치원생들에게 물어봐도 알 것이다.

노무현의 부정부패는 김대중의 부정부패에 비교하면 그야말로 껌 값의 반도 안 된다.

그렇다면 누가 이렇게 간단한 공식을 뒤집고 노무현부터 수사하도록 작용하였을까?

노무현 자살 후 임채정 총장이 청와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두 번의 사의표명 후에 사표가 수리되었다.

임 총장은 이임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총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1년 6개월 동안 이쪽에서 흔들고 저쪽에서 흔들고 참 많이도 흔들었다.”고 말했다.

검찰총장 같은 막강한 권력을 흔들 수 있는 곳은 청와대와 법무부밖에 없다.

그런데 민정 비서실은 노무현 수사와 관계없다고 말하였다.

따라서 법무부 장관의 지시라고 볼 수 있는데, 과연 법무부 장관이 이러한 모험을 독단적으로 감행했을까?

법무부 장관에게 입김을 불어넣은 실세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실세가 이러한 판단을 내린 것은 다른 세력의 꼬드김에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너무나 간단한 답을 틀렸기 때문이다.

꼬드김을 한 다른 세력은 검찰의 칼날이 자기들에게로 향하는 것을 돌리고 아울러 노무현에게 복수의 칼을 꽂기 위함이다.

노무현은 퇴임 후 이명박 정부에 약간의 호의를 표한 바 있고, 민주당에는 비판을 가한 적이 있다.

2008. 6. 7 경남 양산시 원동면 에덴벨리 리조트에서 열린 노사모 제9회 전국총회에 참석 “촛불집회가 정권퇴진 운동으로 연결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한 바 있으며, 2008. 9.24 홈피에 “땅 짚고 헤엄치기를 바라는 호남의 선량들이 민주당을 망치고 있다.”라며 전라도 지역주의에 일침을 가한 적이 있다.

김대중의 추종세력들은 집요하게 청와대, 한나라당, 국정원, 감사원, 검찰, 경찰, 법원 등에도 파고들고 있거나 이미 일정한 요직을 점령한 상태이다.

그들의 책사 그룹은 이미 이명박 정부를 요리할 마스트 플랜을 짜놓고 침투시킨 푸락치를 리모콘하여 그럴듯한 정책을 개발하는 척 하면서 사실은 밑에서 땅굴을 파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측근에 김대중 푸락치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충성스러운 책사를 주위에 배치시켜야 할 것이다.

너는 謀略으로 싸우라. 승리는 謀士가 많음에 있느니라.(잠언 24:6)  

다음에는 푸락치들의 실태를 고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