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義具現司祭團 /78/ 孟子 말씀
  

맹자 성현께서는
측은지심(惻隱之心)과 인(仁),
수오지심(羞惡之心)과 의(義),
사양지심(辭讓之心)과 예(禮),
시비지심(是非之心)과 지(智)는 상호관계가 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논리를 옳은 윤리준거로 삼는다면, 정의구현사제단은 그 어느 집단보다 수오지심, 즉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이 강해야 합니다.  사제단 이름에【의(義)】자를 썼으니까.
 
그러나 제가 보기엔 정의구현사제단은 수오지심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혹시,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집단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갖게 할 일이 너무 자주 생겼기 때문입니다.
   * 수오지심 : 사단(四端)의 하나. 자기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
 
예를 든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구사의 기본사이트인
http://sajedan.org
의 바탕화면(처음 페이지) 오른쪽 위에 오르내리는 깃발인
【 구시대유물
국가보안법 반대
  촛/불/시/위 】!!!
 
이것을
장기간 게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는 사제단이 가장 중요시하는 사업목표임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사제단 이름을
【국가보안법반대사제단】이라고 정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국가보안법 반대만 하면 떳떳하지 못한 인상을 국민들한테 줄까봐 다른 것들로 구색을 갖추느라고 장식품처럼 이런 일 저런 일에 끼어든다는 다수 국민들의 혐오감을 어찌 불식(拂拭)할 수 있을는지요?
 
사제단이 그 동안 정의로운 일을 몇 가지 한 것은 저도 잘 압니다. 그러나 북한동포들 인권에 무관심하면서, 게다가 김정일이 밀파한 간첩들을 잡는 것이 주목적인 국가보안법을 반대하는 일에꾸준히 앞장서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정직하게
【정의구현사제단】란 이름을
【국가보안법반대사제단】으로 바꾸는 것이 어떨는지요?
그래야만 약수터 논객들이
“정의구현사제단? 그것들! 양두구육(羊頭狗肉) 장사를 하는 것들이여!”라는 멸시조의 말을 뱉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500년 살 수 있는 것이 확실하다면
이 글은 444년 후쯤에나 쓸 것입니다.
순교자가 너무나 많은 한국 천주교를 아끼는
평신도 중 한 명이니까.
그러나 저는 오래 더 살아야 10년 안팎,
빠르면 내일 죽을 수도 있는 몸.
 
그래서 이 글을 서둘러 써 남깁니다.
“한국 천주교회, 썩었네.”라는 비천주교신자들의 야유가 조금이나마 줄어들기를 바라므로.
 
// 110608물
/ 콩<두만강>, 오리<압록강>, 소나무<송화강> 생각을 자주 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김정일의 건강 걱정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주 하면 나중에 ‘걱정도 팔자’라는 고질병에 걸린다는 것을 확신하는 사람이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