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과 영구분단론(알거지님에게 답변) (1)
2005.11.20 본 게시판에 파아란님과 관련한 글을 “파아란님과 관련, 보다 못해 한말씀 올립니다”란 제목으로 올린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알거지님이 12/9, 12/10, 12/12, 12/13 네 차례에 걸쳐, “영구분단론 비판” 등의 제목을 붙여 본인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답변합니다.
이하 서술의 편의상 경칭은 생략합니다.
누차 밝힌 바 있듯이 나는 사실 지만원 박사의 영구분단론에 대하여 결코 호의적인 입장이 아니다.
그럼에도 알거지님은 내가 지박사의 영구분단론을 옹호하기 위하여 파아란님을 매도하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 알거지님이 그 일을 들먹이며 지박사의 영구분단론을 집요하게 끄집어내고자 하는 데는 나름의 속셈이 있을 것이다.
또한 나는 지박사의 영구분단론을 본 게시판 상에서 토론의 주제로 삼아야만 될 중요한 문제라고도 생각지 않는다.
알거지님은 지박사의 통일론 때문에 나라가 당장 결딴이라도 나는 듯이 이 게시판 상에서 호들갑을 떤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박사의 통일론을 귀담아 듣는 사람도 거의 없으려니와, 영구분단론이라는 통일론의 내용은 고사하고 그런 통일론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조차 매우 드문 것이다.
지박사는 원래 통일문제의 전문가도 아니고, 그의 통일론은 웬만큼 남북문제에 관심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한가지씩 품고 있음직한 그렇고 그런 통일론 중의 하나일 뿐이다. 한마디로 그의 통일론은 알거지님의 주장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안보나 통일문제에 거의 아무런 영향력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박사의 영구분단론은 그 이론 자체의 허점 때문에도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거니와, 단지 그 제목만으로도 대중에게 전혀 어필할 수가 없다. 대다수 국민들이 통일은 어떻게든 이루어야 될 지상과제로 인식하는 마당에, 제목만이라도 통일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영구분단을 논해 가지고서야 어떻게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런 쓰잘데기 없는 일을 가지고, 입에 게거품을 물고 입씨름을 해야 된다는 말인가?
내가 지박사의 영구분단통일론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이유는 그 내용이나 논리의 잘못됨 때문이거나, 그의 통일론이 국가안보에 무슨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이 아니다. 그의 통일론은 국내의 통일 논의에 이렇다할 반향을 일으키거나, 국민들의 안보관 형성에 좋은 의미에서건 나쁜 의미에서건 거의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하였다.
지박사의 통일론이 가져온 해악이 있다면, 당시 지박사가 김대중의 측근처럼 알려지면서 김대중에게 그의 좌익성향을 가려주는 방패막이로 이용당하고, 지박사의 통일론이 김대중의 통일론을 옹호하는 듯이 비쳐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뒤에 밝히겠지만 이는 김대중의 교활함을 비난할 일이지, 그에게 속은 지박사를 책할 수만은 없다고 본다.
또 한가지 해악은 그의 영구분단론으로 인하여, 지금도 알거지님을 비롯한 좌파 떨거지들이 심심하면 지박사와 파아란님 간의 다툼을 들먹이며 우파들을 씹어댈 재료를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별달리 주목할 가치도 없는 지박사의 영구분단론을 그렇게도 집요하게 좌파 떨거지들이 끄집어내서 씹어대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애국우익의 중요인사라 할 수 있는 지박사의 영구분단통일론이 “김대중의 통일론을 옹호하고 김정일의 적화통일 전략에 이바지한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퍼뜨림으로써, 우익 내부를 이간질하고, 지박사에 대한 거부감 형성, 우익의 당혹감 및 분열과 혼란을 야기시키려는 의도이다.
둘째는 지박사와 같은 철저한 우익인사도 김대중의 통일론과 닮은 점이 있는 주장을 하였다는 점을 집요하게 부각시킴으로써, 적화통일을 목표로 하는 김대중의 반역적 통일론에 대한 대중의 거부감을 희석시키고, 김대중도 절대적으로 상종못할 골수좌익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은연중 품게 만드는 물타기 수법이다.
게시판 상에서 이와 같은 저의를 가지고 활동하는 떨거지들은 대체로 다음 세가지 유형에 속한다.
첫째가 얼치기 좌파, 둘째가 노빠류, 셋째가 슨상넘 숭배족 중의 하나이다. 또는 이중 두가지나 세가지 성향을 겹쳐 가진 인간들이라 할 수 있다.
미리 밝혀둘 것은 파아란님은 이 셋중 어느 유형에도 속하지 않는다.
내가 아는 파아란님은 결코 좌파가 되거나 좌파 이론에 동조할 수 있는 분이 아니다.
그럼에도 파아란님이 결과적으로 좌파들을 이롭게 하고 좌파들이 즐겨할 글을 줄기차게 올림으로써, 우파 논객들로부터 증오에 가까운 반감을 불러오는 이유가 무엇인가? 나는 이것을 파아란님의 어떤 병증 때문이라고 밖에는 달리 이해할 수가 없다.
파아란님의 정신적 상태는 자신에 대한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본다. 그러므로 우리는 파아란님을 비난해서는 안된다. 파아란님 자신으로서는 자신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것이다. 파아란님은 동정과 연민의 대상이지 비난과 증오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나는 좌파 떨거지들과는 게시판 상에서 가급적 논쟁을 벌이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런 떨거지들과의 논쟁에서 이긴다 한들 나의 명예를 높이는 데 무슨 티끌만한 도움이라도 있겠는가?
또한 좌파 떨거지들은 논쟁에서 완패했다고 해서, 패배를 인정하고 자신의 생각을 바꿔 개과천선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부터 알거지님의 글에 장문의 답변을 하고자하는 이유가 있다.
지박사의 영구분단론에 대한 의미를 한번은 정리하고 넘어감으로써, 좌파 떨거지들이 벌이는 영구분단론에 대한 시비가 얼마나 부질없고 무가치한 일인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이와 같은 쓰잘데기 없는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것이다.
(계속)
-- 일지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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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학문을 하거나 시사문제를 다루는 사람들의 시국관이나 사고방식은 주변의 분위기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도 있는 것이지요.
언제적 영구분단론인데 아직도 울거먹는 것인지 그사람들(파아란,알거지)의 본심이 무엇인지 목적은 무엇인지 되묻고 싶군요
안그래도 시간이 나면 설명을 하려 했는데 일지매님께서 적절하게 또한 상식이 통하는 선에서 설명을 해주셨네요.
뭐 저들의 속에 품어 있는 사악한 속셈은 뻔하지요.
지박사님을 어떻게든 끌어내리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고자 함이 아니겠어요?
물론 그들간의 일이긴 합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우익애국지사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게되어 결국 좌익을 돕는 그러한 상태가 아닐까요?
그리고 파아란의 광끼는 그냥 광끼다 생각하면 되지요.
미친*이 추는 무당춤에 놀아날 필요나 구경할 필요는 더더욱 없고요.
파아란과 알거지님에게 묻고 싶네요.
적화통일이 되어 김정일 세상이 좋은가?
이대로의 영구분단이 더 좋겠는가?
일지매님의 다음 대응이 주목되는 군요
건필하십시오. (2005-12-13 오후 4:39:)
화염검 일지매님의 예리한 필끝에 좌빨들의 목이 날라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님의 글은 힘이 있고 예리하면 좌빨을 압도하기에 충분 합니다. 항상 존경합니다. 많이 올려주세요 (2005-12-13 오후 6:10:)
미네르바 황우석과 같은 고부가가치 창출자에게 갖은 떼거지를 쓰면서 식민지 근성을 못버리는 떨거지들이 통일을 논 할 주제나 돼나?
북쪽 걸벵이들 맥여 살릴려면 돈이 얼매나 들어야 하는지 계산이나 해보고 사치스런 통일을 입에 올리든지.... (2005-12-13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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