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인상 검토 (2003.03.05)
KBS가 수신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KBS는 4일 ‘2003~2005년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면서 “방송의 디지털 전환비용을 마련하고 재정의 40%(약 4000억원)를 차지하고 있는 수신료 비중을 60~70%로 올리기 위해 수신료 인상을 검토 중”이라면서 “인상 액수와 시기는 아직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KBS 한 관계자는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05년까지 수신료를 인상하겠다는 것이 KBS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KBS는 1990년대 들면서부터 수차에 걸쳐 수신료 인상 계획을 발표했으나, “수신료 인상보다 KBS 개혁이 먼저”라는 각계 항의에 부딪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계획 역시 시청자들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KBS는 1981년부터 컬러TV 2500원, 흑백TV 800원의 월 시청료를 받았으며, 84년부터 흑백TV 시청료를 면제했다. 현재 KBS는 TV 1대당 2500원씩 월 330여억원을 징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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