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수신료 인상 검토’ 기사를 읽었다. 공익 방송을 위해 당연히 부담해야 한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난시청 지역에 대한 대책도 함께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에서도 TV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불만을 안고 10년을 살았다.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지역 유선방송에 가입해 사용했는데 난시청 지역에 대한 KBS의 대책은 없었다.
작은 것이라도 공평한 분배가 국민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행정 편의를 위해 그 동안 전기세에 합산해 온 TV시청료까지는 이해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점은 고쳐야 할 것 같다. 우선 가정 당 무조건 1대의 TV가 있다는 가정은 성급하다. 현재 TV가 생활화돼있다고 하지만 사실 없는 가정도 있다. 나도 3년을 TV 없이 지낸 적이 있다. 그런데 TV시청료는 매달 납부했다.
또 난시청 지역에 대한 보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난시청 지역에서는 가정마다 지역 유선방송을 이용해 TV를 시청하느라 이중으로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일률적인 적용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고 시청료를 인상함이 옳다고 생각한다.
(金賣南 40·출판인·서울 송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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