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2/ 《지금, 잠이 옵니까?》라는 책에서
저는 홍사덕님을 가까이에서 본 적은 없고, 다만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사거리<지금의 도곡역> 한가운데 서서 지나가는 버스 승객들을 향해 강남구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부탁하는 모습을 잠깐 본 적이 있을 뿐입니다. 10여년 쯤 전의 어느 날.
그리고 1996년 8월 1일에 ‘베스트셀러출판사’라는 것에서 발행한 책 《지금, 잠이 옵니까?》라는 책을 사서 본 것이 이 분과의 인연으로는 전부입니다. 그러나 이 분이 이 나라 정계에서 아주 중요한 인재라는 인식은 여러 가지 루트를 통해 많이 쌓여있습니다. 박관용 전 의장이라든가 김문수, 유재건 현의원 등과 같은 반열(班列)에 놓고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분의 책 《지금, 잠이 옵니까?》에서 한 구절만 우선 인용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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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이 가령 이런 목표를 세우면 어떨까. 인구 4천5백만의 남한에다가 40개의 대학로, 4천개의 소극장을 만들어보자는 거다. 인구 1백만명당 지금의 대학로와 같은 문화거리를 한 개씩 갖게 하고, 인구 1만명당 한 개씩의 소극장을 지어서 음악이나 연극을 함께 즐기자는 계획이다. ---<256쪽에서>
어떤 사람은 이런 생각을 “공상”이라고 웃어넘길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같은 프로파간다 나팔수 스타일의 정치꾼보다는 삶의 질을 논하는 정치인이야말로 참다운 정치인이라고 본다. 왜냐 하면, 그들은 살림꾼 소질이 많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즉 박대통령과 비슷한 살림꾼이라는 뜻이다.”라고.
그래서 나는 당부하고 싶습니다.
홍사덕씨가 불굴의 자세로 재기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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