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숨겨진 딸 재판
서석구. 변호사.
2005.1.23. 오후 3시 30분
부산지방법원 제451호 법정
노무현숨겨진 딸 재판
변호인이 연기신청을 하였으나 재판부가 재판을 강행한다기에 다시 재판연기신청을 하기 위하여 악화된 건강을 무릎쓰고 법정에 가게 됨을 알려 드립니다.
재판연기신청
피고인 한상구
사건 2005고단2358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명예훼손
피고인의 변호인은 변호인의 재판연기신청에도 불구하고 증인신문을 강행하려는 재판부에 대하여 이를 강력히 항의하는 바입니다.
다 음
피고인의 변호인은 어느 단체로부터 강의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다른 단체로부터는 연례행사에 참여해달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부득히 재판부에 연기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건강의 악화로 건강을 돌보아야 하기 때문에 통지나 부탁을 받은 단체 어디에도 갈 수 없습니다.
재판부가 연기신청에도 불구하고 재판을 강행하겠다고 하기 때문에 저는 피고인을 위하여 연기신청을 거절하는 재판진행에 항의하기 위하여 부득히 건강악화에도 불구하고 법정에 나가지 않을 수 없게 되고 오늘의 재판은 저의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까 걱정을 하면서도 노무현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하여 재판을 강행하는 재판부의 재판진행에 항의하기 위하여 왔습니다.
저는 그동안 서울과 부산을 오르내리는 동안 건강을 해치게 되었고, 서울에서는 도저히 견디지 못해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아 무려 18일분에 해당하는 처방전에 따라 지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1월 14일 개최하는 미래포럼 행사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치러내는 과정에서 심신의 과로로 치료를 받아가며 강행군을 하였고 행사이후에도 치료를 받아왔고 현재까지도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그 고통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하루종일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안에서 누워 지내야 했고 어제 일요일에는 아프지만 교회 예배를 가야하기 때문에 예배를 갔다가 집에 와서 요양을 했어야 했습니다.
저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과정에서 동지들이 변호사님에 대한 건강테러를 걱정해왔습니다. 그렇다고 건강테러라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건강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고통받는 동지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다리를 다쳐 기브스를 한 채로 무려 7-8주 동안 서울과 부산을 다니며 재판을 하는 등 제몸을 돌볼 겨를도 없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정은 모두 치료를 받은 병원으로부터 진단서나 소견서로 자료를 추후에 제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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