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야권에서는 엊그제 성명을 발표했었다. 野5당이 연합으로 단일후보를 지방선거에 내기로 한 연합성명이었다.
그런데 불과 하루도 지나지않아 군소 야당들은 파벌싸움이 시작되었다. 서로 자신들이 좌파정권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6.2 지방선거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에 나서는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 심상정 전 대표에게는 당선 못지않게 중요한 임무가 주어져 있다. 흥행몰이에 성공해 좌파진영의 대표성을 인정받아 좌파 내 권력지형을 진보신당에 유리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민주노동당과 결별해 만든 진보신당은 당세(黨勢)나 지명도에서는 민노당에 뒤지지만, 개인들의 스타성은 민노당에 앞서고 있다. 좌파 정치인의 스타플레이어인 노 대표와 심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5~10% 정도의 지지를 얻고 있는데, 민노당의 이상규 서울시장 후보와 안동섭 경기지사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노 대표와 심 전 대표가 수도권에서 일정부분 득표력을 보여준다면 경쟁관계인 민노당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민노당은 2008년 진보신당 분당과 18대 총선에서의 의석 감소, 최근 불법당비 수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득표 가능성'이 진보신당에 뒤지면 치명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진보신당은 두 명의 스타를 보유했음에도 당세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게 약점이다. 진보신당 관계자는 "아직도 일반 국민들은 노 대표를 보면 '민노당 대표 오셨네'라고 반가워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진보신당은 야(野)5당 후보단일화 논의를 지켜보되 되도록 두 사람을 본선에 진출시켜 당세를 확장하겠다는 입장이고, 민노당은 이를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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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간의 싸움과 김대중세력인 민주당과 親盧세력인 국민참여당과의 논란 역시 만만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주류와 비주류 간 내부경쟁에 힘을 쏟던 민주당은 당황하고 있다. 야권 후보가 단일화돼 당내 유력 주자인 김진표 최고위원이 김문수 현 지사와 1대 1 승부를 벌인다는 전제 아래 야권들의 연합론이 오갔는데 유시민 전 장관이 경기도시사 출마설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에서는 5당 연합론을 발표한 후 숨은 표가 있다는 희망적 시나리오에 기대를 걸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결집도가 높은 親盧 지지표를 등에 업고, 유 전 장관이 선거판에 뛰어들 경우, 야권표가 갈려 김진표 후보의 승부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야권 표밭 분열을 무릅쓰고라도 유시민 전 장관이 나서려는 것은 유 전 장관 개인과 국민참여당의 정치적 장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親盧 진영 내에서 꾸준히 차기 또는 차차기 주자로 거론돼왔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무대에 등장해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적의 무대는 서울시장선거였지만, 같은 親盧 핵심인 한명숙 前 총리가 유력한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면서 경기지사 선거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新黨인 국민참여당으로서도 놓칠 수 없는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야권의 대표성을 놓고 이른바 "포스트 DJ 세력"(민주당)과 "포스트 노무현 세력"(국민참여당)이 정면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번 경기 선거에서 이길 경우 다음 대선을 향한 야권 내 주도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당세(黨勢)와 정통성에서는 민주당이 앞서지만 수도권 선거의 경우 후보 개인의 역량도 중요한 만큼, 유시민 前 장관이 가능성을 입증해 보인다면 참신한 대권 주자를 갖지 못한 민주당으로서는 차기 대권 경쟁에서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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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野 5당이 연합을 국민들께 공표를 하였다. 그런데 단 하루도 안지나 서로 자당의 인물들을 후보로 내세운다 아수라장이 된 야권은 역시 별수없는 謨利輩정당일수밖에 없다.
야권에서 연합으로 통합해 단일후보를 낸다고 분명 국민들게 공표를 하였다. 그런데 作心三日도 안돼 번복을 하였다.
이것은 국민들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짓이다. 결국 국민들은 "그럼 그렇지, 니들이, 별수 있겠나" 할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선거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여당은 보나 마나 지난 총선처럼 친박과 친이가 이전투구할 것이고, 야당은 지방선거를 겨냥하여 한화갑의 당까지 생기는 등 갈기갈기 찢어져 그 어느때의 지방선거보다 정치를 사적으로 생각하는 행태를 드러내어 현재 정치권의 불신이 극에 달해있는 국민들에게 지독한 혐오와 피로감을 안길 게 분명한지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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