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이산가족상봉을 미끼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노골적으로 유혹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북측 조선적십자회는 20일 대한적십자사(한적) 총재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24일 실무접촉에서 금강산 상봉장소 문제를 별도로 협의하기 위해 지난 2월 관광재개 관계 일꾼 2명을 내보내려고 하니 남측에서도 관계자들이 함께 나와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이산가족 상봉을 미끼삼아 금강산 관광을 다시 하고싶다는 속셈이다. 우리 관광객을 사살한 것에 대하여는 사과 한마디 없이 외화벌이를 다시 하겠다는 수작이다. 북측은 지난 17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장소로 `금강산지구 내' 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상봉 일정 합의를 어렵게 만들었다.
우리 측은 당시 `금강산지구 내'가 어디를 말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힐 것과 금강산 내 이산가족면회소를 제시했지만 북측은 "(자신들의) 권한 밖의 사항으로 해당 기관에서 별도 협의할 문제"라고 맞섰다.
놈들의 꼼수가 무엇인지... 꼼수임이 분명하므로 정신 바짝차리고 상대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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