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8시50분쯤 썩은만두를 만들어 팔아 물의를 빚은 ㈜비젼푸드 대표 신모(35) 씨가 한강으로 몸을 던졌다.
그가 물귀신이 된 곳은 서울 용산구 반포대교 22~23번째 교각 사이.·그의 고향은 전남 화순. 비젼푸드는 지난 10일 식약청이 발표한 ‘불량 만두’ 제조업체 명단에 포함된 후 죽을 맛이었다. 식약청은 비젼푸드가 생산한 5개 종류 만두제품에 대해 수거·폐기 명령을 내려 회사가 풍비박산이 ‰榮?
신씨가 빠져죽는 것을 목격한 이모(35)씨는 “하늘색 와이셔츠를 입은 30대 남성이 난간에 올라가 한강으로 몸을 던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신씨의 신분증이 든 지갑과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 신씨는 유서에서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사건 관련 언론 보도가 나간 이후 채권자들에게 시달리며 심적 고통을 당했다. 3남매가 엄마 밑에서 잘 살아가기 바란다”고 적었다.
경찰은 신씨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채 이날 오후 10시30분쯤 일단 수색을 종료했다. 경찰은 투신 후 경과된 시간으로 미뤄 신씨가 이미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라도 출신인 신 사장. 나이 35세에 공장을 차릴 정도라면 빽이 든든했던 모양... 신씨는 천당으로 갔을까, 지옥으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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