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현장에서 본 어느 목사님의 탄식
저는 40대 중반의 직장인 이며 현재 분당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운명의 장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우연한 기회에 남침땅굴 관련내용을 접한 이후부터는
어린자녀와 조국에 미래를 걱정하면서 잠못이루는 밤이 많아지고 있는 아주 평범한 사람입니다.
지난 토요일(3/15) 오후에 현장에 갔었습니다. 저로서는 네번째 방문이었습니다.
그동안 현장을 방문하면서 관계자들을 직접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그날은 여러사람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비닐하우스에는 여러사람이 있었는데 그 중 한분께서 그동안 땅속에서 발견된 호미같은 도구와
끈어진 와이어로프, 접착제 성분으로 붙여진 것과 같은 증거물을 가지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인터넷 사진상으로는 보았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저 본것은 처음 이었습니다.
참으로 지하 20M 이상의 암반속에서 그런 물건이 나왔다은 것이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그것은 99.99% 땅굴로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결정적인 증거 였습니다.
그런데 설명하시는 분은 참으로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아니 탄식을 하셨습니다.
그런 증거가 있어도 사람들이 믿으려 하지를 않는 다는 것이 였습니다. 저는 그분이 누구인지는
몰랐으나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주변 교회 목사님 이신것 같았습니다.
그분께서 그동안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았으며, 지금은 주변사람
들로 부터 민원도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하도 힘드니까 어느 교인이 이런말씀을 하시더라는 것이 였습니다.
목사님 우리도 그만둡시다. 까짓거 내일 전쟁이 나서 나라가 망하든 사람이 다죽든 신경쓰지
맙시다. 우리도 같이 죽으면 되지 않습니까 라고 하소연을 하시더라는 것이 었습니다.
이에 대해 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셨 답니다.
내 직업이 목사인데 목사가 하는 일이 무언인가? 영혼을 구하는 것, 생명을 구한는 것이 목사가
해야할 일이 아닌가? 지금 땅속으로는 인민군이 다니고 있는데, 나라가 망해서 국민들이 다죽게
생겼는데 힘들다고 해서 이일을 안하면 과연 누가 하는가? 라고 하셨답니다.
참으로 머리가 절로 숙여 졌습니다.
이런분들이 계시기에 그래도 우리나라가 존재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분께서는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현재 계시는 곳이 화성인데 수원 이남쪽으로만 내려가도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는 것이 었습니다. 그만큼 화성땅굴 현장에서의 하루하루가 긴박하고 불안하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교인중 집사님댁이 있는데 그 집밑으로 땅굴이 지나간다는 것이 었습니다.
최근들어 새벽만 되면 갱차 지나가는 소리에 무서워서 잠을 잘수가 없다는 것이 었습니다.
거짓인지 아닌지는 한번 자보면 안다는 것이 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현장에 간날은 화성시에서 3/15일까지 현장을 원상복구 하라고 한 날짜인 것
같았습니다. 이게 무슨 개같은 경우입니까? 국가에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직무유기 함으로
민간단체가 그 어려운 작업을 하고 있는데 관청으로부터 도움을 받기는 커녕 오히려 방해와 시달
림을 받고 있다니 말입니다. 이런 나라를 지켜야만 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이 서질 않았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윤여준박사님과 다우징 전문가이신 최본부장님도 처음으로 뵐 수 있었습니다.
최본부장님은 겉으로 뵙기에도 건강이 않좋아 보이셨는데, 그 분 말씀에 의하면 최근 땅굴을
파고 있는 북괴의 행동이 매우 대담하다고 했습니다.
현재 굴착한 자리에는 다우징 탐사결과 갱차 레일이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역대책을 했었답니다.
그래서 레일만 발견하면 결정적인 증거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하여 그 지점을 작업 했는데
바닥이 드러나기 전날까지 기다렸다가 레일을 빼갔다는 것이 었습니다. 그동안 그놈들이 레일을
안뺀이유는 땅굴찾기 작업을 포기하고 되메우기 할 경우 그자리를 다시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 었습니다.
북괴가 그렇게 대담하게 된 이유는 땅굴발견과 관련한 국방부 처신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민간단체에서 아무리 땅굴징후를 발견하고 신고를 해도 도무지 믿지를 않았으니 그럴만도 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땅굴바닥이 다 왔기 때문에 역대책한 수평방향으로 일정구간까지 만 팔 계획이라
했습니다. 더 깊숙히 파드러가는 것은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 제2땅굴 작업시에도 북괴가 설치한 폭발물 등으로 해서 병사들이 목숨을 잃은 적이 있슴)
역대책 부분을 수평방향으로 파는 것은 원지반 팔 때보다 쉽다고 했습니다.
일정부분 판다음 원지반과 역대책부분을 전문가에 의해서 확인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저도 현장에 내려가서 보았는데 원지반부분과 역대책 한 부분은 표시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땅굴은 발견 된거나 다름 없다고 봅니다.
다만, 우려가 되는 것은 적성세력의 조직적인 방해와 역정보(땅굴은 남한과 미군이 판것이라는등) 및 국방부에서 지금까지 해 왔던처럼 이것은 땅굴이 아니라느니 또는 사회전반에 미칠
메가톤급 파장과 남북관계등을 사유로 은폐하려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진실은 권력과 조직에 의해 얼마든지 왜곡될 수 있으며, 그럴듯한 논리를 만들어 언론을 통해
보도한다면 상황을 잘 모르는 일반국민들은 정부의 발표를 그대로 믿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진실은 다시 묻혀 질수 있는게 아닐까요?
여러분 !
이제는 우리가 적극 나서야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주변에 알려서 사태의 심각성을 공론화 시켜야 합니다.
북한의 핵도 무섭지만 수십개의 남침땅굴은 남한을 하루아침에 무장해제 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핵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물론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린해야 합니다.
제가보기에 현장에 계신분들은 너무도 지쳐 있는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번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이번마져 다시 묻혀 버린다면 앞으로 누가 있어 이일을 하겠습니까? 그러면 우리 자유대한은 정말 끝입니다.
여러분 ! 걱정만하고 있지 맙시다.
내가 안해도 누군가 하겠지 하고 생각하지 맙시다. 내가 안하면 남도 안할 거라는 생각을 합시다.
청와대 , 언론사, 나라를 걱정하는 단체등 국방부 게시판만 빼고 다 알려서 사랑스런 내자녀,
우리에 이웃, 자유대한을 김정일의 적화야욕으로 부터 지켜냅시다.
" 화성땅굴 발견" 하고 대문짝 만하게 모든 언론에 공개되는 날 그래서 모든 국민들이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는 날 우리모두 남굴사 노고를 기억하며 힘차게 웃어봅시다.
" 남굴사는 당신들이 미쳤다고 손가락질 하던 사람이라고, 그들이 당신의 자유와 평화와 생명을
지켜준 은인이라고 말입니다."
끝으로 비닐하우스에서 세상사람들의 무관심과 무지몽매 함을 안타까워 하시던 목사님
저는 당신이 믿는 절대자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그분이 진정 계시다면, 당신의 탄식과
근심을 알고 계신다면 이나라 이민족을 기억하시리라 믿습니다.
건강하십시요. 그리고 남굴사 힘내십시요.
등록일 : 2003-03-17 [10:01] 조회 : 75 다운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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