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화합 때문인지, 실제로 검토 안 했는지 몰라도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에 있어서 국민투표는 현재로서는 검토 안할 것으로 언급하였다.

그런데, 이번 소동을 통하여 우파언론 같이 보이던 메이저 신문들이 오히려 어깃장을 걸고 있음이 감지된다.

요 며칠 사이에 국민투표를 유추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어떻게 공식적인 언급도 아닌 유추사실로 테클 거는 소리를 이만큼 지어냈는지 신기할 뿐이다.

순수하게 “국민의 뜻”, “헌법상 부여된 대통령의 고유권한” 같은 당연한 긍정적 해석은 없고, 그저 “논란 예고”, “헌법학자들도 의견 맞서”, “MB 중간평가로 변질”, “대의정치 실종”식으로 오로지 이명박 정부에 대하여 테클 거는 소리만 하고 있다.

“국민투표 한다고 레임덕 오는 게 아니다”고 한 전여옥 의원의 시원한 사자후는 보도조차 되지 않는다.

이들은 국민들의 지지율은 오히려 올라가는데도 뜬금없는 걱정거리를 일부러 만들고 있다.

마치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는데 혈안이었던 MBC가 “논란이 예상”식으로 “논란을 유도”하는 것처럼!

그래서 말하노니, 메이저 신문들을 한번 점검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좌파언론만 비판하다보니 그 사이에 메이저 언론이 좌파의 새로운 숙주로 변질되어 감을 간과한 것이 사실이다.

도대체 국정부문과 대북부문의 기자들이 어떤 인간들이길래, 좌파적 베이스에서 사실을 왜곡표현 하는가.

그동안 우파진영 애국단체에서 메이저 신문에 대하여 불신하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가 2002 대선 전자개표 부정에 대한 극도의 회피성향이다.

둘째가 “국방위원장”, “한반도 평화” 식의 친북적 용어구도의 답습이다.

사실, 이들 메이저 언론 때문에 우익진영 “애국단체”라는 말이 “보수단체”로 격하된 것 아닌가.

국민들이 좌익들의 죄상에 치를 떨어도 이를 “이념 대립 극복”식으로 김 빼던 자들 아니었던가.

이들 때문에 김정일 정권 붕괴에 의한 통일이 “남북화해”라는 미명 아래 정권연장 쪽으로 비틀어진 것 아닌가.

우파 지식인의 사설에는 꼭 달라붙는 “본지의 의견과 다를 수도 있음”이라는 문구가 이젠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자 이래도 국민투표가 국민의 뜻이 아니라는 방향으로 엉뚱한 김빼기식 “가짜이유”를 또 지어낼 텐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