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좌파 박멸]고 장자연, 성정대까지 강요 받았다.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 씨(29)가 전 매니저에게 건넨 문건에 "기획사 관계자로부터 술자리는 물론 성접대를 강요받고 폭행까지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KBS 등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장 씨가 숨지기 1주일 전 옛 매니저였던 유모 씨(29)에게 전한 자필 문건에는 연예기획사의 특정 관계자로부터 술 접대와 잠자리를 강요당한 내용이 적나라하게 적혀 있다.

여기엔 기획사 관계자로부터 술과 골프 접대를 요구받았고 유흥주점에서 여러 명을 접대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관계자가 장 씨를 방 안에 가둬놓고 욕설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손과 페트병 등으로 구타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보도됐다.

장 씨는 이 때문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으며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실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쓰고 지장까지 찍었다. 장 씨는 "배우 장자연의 거짓 하나 없으며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배우입니다. 꿈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고 문건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 나오는 기획사의 관계자는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서가 장 씨가 남긴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경찰의 재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장 씨의 자살 경위를 파악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문서를 확보하지 못해 아직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만약 그런 내용이 있다면 다시 수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장 씨의 전 매니저 유 씨를 불러 조사했지만 유 씨는 "유족과의 약속"이라며 문서의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었다.

장 씨의 전 매니저 유 씨는 경찰 조사 직전 기자들에게 "장 씨가 나에게 문서를 준 것은 억울함이 많기 때문"이라며 "분명히 벌을 받아야 될 사람이 있고, 꼭 문서가 아니더라도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숨진 장 씨와 동갑내기로 친분이 두터웠던 유 씨는 "장 씨가 우울증만으로 자살한 것처럼 보여 너무 억울했다"며 "문서를 갖고 있는 유족이 원치 않아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장 씨는 7일 오후 7시 34분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성남=이성호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