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척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민주통합당이 18일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허태열 전 의원이 내정된 데 대해 “오보이길 바란다”고 혹평했다.
이언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비서실장으로 허태열 전 의원을 내정했다. 친박 측근들과 인수위로 충성도 높은 청와대 비서진을 구축해 친정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면서 “긴 고뇌 끝에 나온 최악의 인선”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허 내정자에 대해 “2012년 3월, 허 전 의원의 동생이 공천대가로 5억 원을 받은 혐의로 고발됐다. 허 전의원은 동생과 의절한 상황이라고 황당한 해명을 했다. 이 사건으로 허태열 전 의원의 동생은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며 지난 총선 당시 공천비리 연루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

이어 그는 “허 전의원은 2008년 광복절에 일본으로 골프여행을 갔던 장본인이다. 문제가 되자 ‘구마노라는 세계문화유산을 보러갔다’는 어처구니없는 해명을 했었다”며 “ 광복절이 우리 민족에게 어떤 의미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생각조차 없는 역사관을 가진 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