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학교법인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은 열악할 뿐만 아니라, 그나마도 대부분이 저수익성이어서 학교의 유지/경영에 만족할 만한 재정적 지원수단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실이 그렇다 보니 사학들이 도무지 자구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권리만 행사하려 한다든가 국가지원만을 요구하려 하는 참으로 염치없는 집단으로 보일만도 합니다. 그러나 사립중/고등학교의 설립배경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사학경영자를 탓할 일만은 결코 아닙니다.
해방과 더불어 급속도로 팽창하는 교육수요를 당시의 정부재정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이 때에 뜻있는 독지가들이 나서서 희생적으로 학교부지를 마련하고 교사를 지어 수많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터전을 베풀어 온 것이 대부분 오늘의 사립중/고등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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