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물러나] 김대중정권시절 노무현도 도청대상

DJ국정원 ´노 대통령도 도청대상´

도청 파문, 끝도 한도 없이 확산
2005-11-17 09:58:37

김대중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옛 국가안전기획부)의 도청파문이 끝모르게 확산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DJ 정부 시절 국정원의 도청 대상이었던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된 것.

´동아일보´ 17일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노 대통령의 휴대전화 번호가 국정원이 상시 도청을 하기 위해 개발한 유선중계통신망 감청 장비(R2)에 입력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국정원이 R2를 본격 운용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상시 도청 대상에 올라 불법 감청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국정원의 불법 감청이 본격화된 2000년 이후 해양수산부 장관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2002년 3월 민주당의 국민경선을 통해 4월 대통령후보로 확정됐다.

이 신문에 따르면, 검찰은 국정원이 박지원 전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한 ‘상시 도청’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 등 당시 권력 핵심도 도청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박 전 실장의 휴대전화 번호가 R2에 입력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전 실장과 통화한 주요 인사들의 명단을 파악 중이다.

검찰은 또 임동원, 신건 전 국정원장의 혐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정원이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여당 경선 후보였던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통화를 도청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01년 8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항의해 단식농성을 했던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과 통화한 내용이 도청당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임 전 원장을 소환해 국정원의 도청 실태에 대한 보강 조사를 벌였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윤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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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내용, 당시 청와대까지 보고

DJ 장남 김홍일 씨에게도 전달
2005-11-17 10:32:25

김대중 정권 시절 도청 파문과 관련, 도청 내용이 청와대와 당시 정권 실세들에게까지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SBS가 16일 보도했다. 그러나 17일 보도에서는 "보고를 받는 사람이 이 보고서를 보고 도청이 있었다고 짐작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또 검찰의 판단"이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16일자 SBS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 등을 조사한 결과, 국정원장이 청와대에 올리는 대통령 주례 보고서나, 수석 비서관에게 전달되는 일일 보고서에 도청 정보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

청와대 보고서는 도청 내용에 관련자를 직접 접촉한 대면 정보가 혼합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국정원에서 만들어진 도청정보는 대화체였지만, 청와대에는 서술형으로 재가공해 보고했다.

실제로 국정원은, 지난 2000년 10월 이후 임동원 원장의 지시로,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와 어울리며 이권에 개입한 최규선씨의 금전과 여성문제까지 도청해 보고했다.

도청 정보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의원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게는 문건 형태가 아니라 도청 내용에다가 다른 첩보들을 곁들여 구두로 전해 주는 방식이었다.

검찰은 국정원 외부로 전달된 정보가 한단계 가공된 정보라는 점에서, 일단 당사자들에 대한 처벌은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조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최종 결론은 유보하기로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불법 도청과 관련돼 구속된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의 변호인단에 송영길, 이종걸, 최재천 의원 등 열린우리당 율사 출신 의원들이 대거 참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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