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의 행정도시보다 더 좋은 수정안의 경제도시를 반대하는 방법도 이젠 가지각색이다.

자신들의 우매한 판단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아예 재뿌리기식이다.

12일 행정도시주민보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임재긍)에 따르면 “정부가 공용목적으로 토지를 수용한 뒤 당초 목적과 다르게 이를 사용하면 원래 토지소유자가 환매를 요구할 수 있다”는 ‘공공용지 취득 및 손실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만간 원주민 4천 가구(1만여 명)를 상대로 환매소송 제기를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한다.

즉, “주민들이 행정도시가 아닌 경제도시를 만든다고 했으면 정부에 땅을 내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분명, 법이 아닌 정부라고 한 이상, 이들의 환매소송을 받아들이는 것도 괜챦다고 본다.

오히려 세종시 사업을 백지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게 되었다. 잘됐다.

정부는 땅을 전부 원주민에게 돌려주고 세종시 법안 자체를 폐기하라.

구획정리에다 관개시설 정도는 서비스로 해주고, 전부 농지로 만들어서 돌려줘버려라.

좌익들이 좋아하는 ‘환경보존’ 논리에다 ‘현지여론 존중’ 논리 갖다 붙여서 말이다.

사실, 연기군 사람들이 노무현의 정치적 장난으로 생긴 어부지리를 가지고 너무 콧대 세운다.

사무 볼 사람도 아닌 자에게 ‘사무실’ 공짜로 지어준다고 했다가 그보다 더 좋은 ‘상가’를 지어준다니까

괜히 자신이 대단한 존재인 줄 착각하고는 ‘누굴 바보로 아느냐’며 사무실 지어달라며 땡깡 부리는 꼴이다.

아예 세종시를 백지화하기 딱 좋다.

만일 세종시 백지화 내지 수정안이 관철 못되면 다음과 같이 하라.

즉, 그 동네 소원대로, 닭그네 패거리와 좌빨야당의 소원대로 들어줘라.

친환경적으로 친서민적으로 들어주란 말이다.

첫째, 10층짜리 오피스텔 한 채 지어놓고 “대한민국정부종합청사”라고 이름 붙여라.

둘째, 옆에 2층짜리 소강당 하나 지어놓고는 “대한민국국회의사당”이라고 이름 붙여라.

셋째, 그 옆에 소극장 하나 지어놓고는 “대한민국대법원”이라고 이름 붙여라.

전부 합해서 1ha(10000㎡, 약3000평)에 몰아넣고 주차장 없애버려라.

‘환경보호’, ‘혈세절약’ 차원 아닌가 말이다.

청사가 작다고, 기반시설이 없다고 지껄이면 환경파괴적 혈세도둑으로 몰아야 한다.

그따위 부르조아적 악질반동 사고방식을 가진 자는 인민재판 넘겨야 한다.

입주문제? 걱정 말라.

정치적 여건이 바뀔 때까지 공사를 20년간 아주 느리게 하라.

철저히 대기업을 배제하여, 심지어 중소기업도 배제하라.

완전히 현지 주민들을 고용해서 일을 하나씩 정밀하게 가르쳐가며 하면 된다.

그 사람들이 하기 싫으면 또 기다려라. 세월이 좀 먹나.

그러다 실수로 완공되면 맨날 대테러 훈련이나 하면 된다.

대신 세종시 수정안을 다른 동네에다가 적용했으면 한다.

이왕이면 실업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리 동네가 좋겠다.

덤으로 집값도 좀 오르게...오히려 잘됐다.

정부의 각성을 촉구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