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b>심재륜(沈在淪·사시 7회), 안강민(安剛民·사시 8회) 변호사와 정성진(鄭城鎭·사시 2회) 국민대 총장

[특검법] 누가 거론되나…大檢 중수부장 출신 집중 거론

대한변협은 대통령으로부터 특검 추천 의뢰를 받은 뒤 7일 이내에 2명을 복수 추천하고 대통령은 3일 이내에 그 중 1명을 임명하게 된다. 변협은 각 지방변호사회로부터 특검 후보 추천을 받아 상임이사회에서 특검 후보 2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변협은 회원들로부터 지금까지 20명 넘게 후보 추천을 받았으나, 과거 세 차례의 특검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구인난을 겪을 것 같다. 특히 이번 특검은 권력형 비리나 검찰의 수사 축소 의혹 등을 수사한 과거 특검들과 달리 김대중(金大中) 정부가 ‘햇볕정책’의 성과로 내세우는 6·15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대북 송금 문제가 수사 대상이라는 점에서 특검의 부담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특검은 검찰 수사를 거치지 않은 첫 특검이라는 점에서 수사 능력이 필수 요건이다.

수사 능력이라는 측면에선 대검 중수부장 출신 변호사들이 적임자로 꼽힌다. 심재륜(沈在淪·사시 7회), 안강민(安剛民·사시 8회) 변호사와 정성진(鄭城鎭·사시 2회) 국민대 총장 등이 거론된다. ‘옷로비 의혹’ 수사 과정에서 성역없는 수사를 주장하며 사표를 던진 이종왕(李鍾旺·사시17회) 전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도 물망에 오른다. 그러나 이들은 특검제마다 하마평에 올랐지만 매번 고사한 바 있어 이번에 수락할지는 미지수다.

‘이용호 게이트’ 특검 때도 거물급 인사들이 하나같이 고사, 서울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사시 8회 차정일(車正一) 변호사가 특검을 맡았다. 옷로비 사건 특검인 최병모(崔炳模) 변호사도 비슷한 경우다. 그런 만큼 이번에도 의외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변협 일각에서는 인천지검장 재직 중 임창열(林昌烈) 전 경기도지사 부부를 구속했던 제갈융우(諸葛隆佑·사시 11회) 변호사와 청소년보호위원장을 지낸 강지원(姜智遠·사시 18회) 변호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 李陳錫기자 [email protected] )

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