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싸이 덕분에 쾌재를 부르는 건 매니지먼트회사인 ‘YG’나, ‘싸이 아버지 회사’란 이유로 주가가 급등해 ‘매매정지’조치까지 받은 ‘디아이’뿐 아니다.
지금 미국에선 싸이가 몸담았던 곳이라면 여기저기 들썩인다. 현재 싸이를 이용해 가장 적극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펼치려는 곳은 바로 미 유명 대학인 보스턴 대학교(Boston University). 싸이는 이 대학을 잠시 다니다 보스턴의 버클리 음대로 진로를 바꿨다.
3일(한국시각) 미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보스턴대(BU)는 일명 ‘강남스타일 기부금 펀드’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U 측은 현재 졸업생과 동문 등을 중심으로 ‘10억 달러 기부금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싸이에게도 접촉해 학교발전기금을 내 달라고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대학 총동문회 부대표인 스티븐 홀(Hall)과 동문회 겸 학교발전단체 부대표인 스코트 니콜스(Nichols)는 지난 1일 학내 웹사이트인 BU Today를 통해 “이번에 전례 없었던 대대적인 기부금 모금 캠페인을 하면서 싸이 측에 접촉해 기부금을 낼 의사가 없는지 관심 여부를 타진해 보기로 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BU 졸업생 중 특별한 재주로 사회에 기여하거나 수많은 노력을 통해 사회적 부(富)를 이룬 탁월한 동문, 바로 싸이 같은 사람을 발굴해 학교 발전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들은 “싸이는 정말 자랑스러운 동문 중의 동문”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 대학 대변인인 콜린 라일리에 따르면 싸이는 1996년 여름랭귀지 스쿨 등록을 시작으로 정식으로 학교에 입학해 그다음 해 봄에도 수업을 들었으며, 1998년 버클리 음악대학(Berklee School of Music)로 학교를 옮기기 전까지 학교 기숙사에서도 생활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버클리 측은 싸이에게 기부금을 받을 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클리 측은 랭귀지 코스 빼고 싸이가 1년 반 정도 학교에 다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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