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113/ 빨갱이
최보식CU팀장님
신문도 사람처럼 특징(체질, 기질)이 있게 마련이고, 나이 값도 하게 마련인 줄 압니다.
요즘 저는
‘조선일보 별 수 없구나!’
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저만 그런가 반성했더니, 저와 같은 사람들이 뜻밖에 많더군요.
조선일보는 작년 금년 사이에 아주 중요한 인사이동과 지면변화를 보여 주었습니다.
1. 편집국장으로 송희영씨를 앉히기
2. 월간조선 사장 조갑제씨를 물러나게 하기
3. 빨갱이란 용어가 사라진 것
이상 셋은 상호 관련성이 있는 것일까요, 없는 것일까요?
* 인터넷 조선일보에서는 “빨갱이”라는 단어가 모조리 ○○○으로 바뀌어 표현됨.
* 한국어에서의 “공산주의자”와 “빨갱이”는 분명히 의미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동아일보의 [자유토론장]은 열람자수가 대개 100명 내지 300명 선인데, 인터넷 조선일보의 [자유토론방]은 10명 단위 내지 30명 단위 내외입니다. 그전에는 동아일보 수준이었는데……. 이런 현상은 우연의 비율일까요, 아니면 조선일보가 “친북 친김정일 신문”, 또는 “여당을 은근슬쩍 감싸는 신문”이라고 본 젊은이들의 타당한 반응 결과일까요?
종이신문 쪽 조선일보 독자는 어떤 곡선을 긋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인터넷 조선일보 쪽은 하향곡선을 긋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젊은 네티즌들이 서서히 조선일보를 외면하기 시작한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런 현상이 종이신문에도 확산되지 않을까요? 이들이 나이를 먹음에 따라 장차 신문을 정기 구독할 세대주가 될 것이 틀림없으니까.
일제시대 말기에 한때나마 조선일보가 친일기사를 실었던 것이나, 요즘 노무현과 김정일이가 좋아할 각종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나, 결코 우연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견해도 있음을 참고하소서.
//2005년 11월 28일 월요일, 조선일보 독자 전태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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