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영천=연합뉴스) 류성무 홍창진 기자 = 대구지검 특수부는 15일 공사 리베
이트성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경북 영천 은해사 주지 법타(속명 신광수.60)
스님을 긴급체포했다.

은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 10교구 본사로 영남권의 유명 사찰 중 하나다.

검찰에 따르면 법타는 지난해 영천시 청통면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내 불교
유물 등을 전시하는 박물관 건립공사와 관련해 영천지역 모 건설사 관계자로부터 8
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건 외에 추가 뇌물수수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뇌물수수 규모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
으로 알려졌다.

법타는 전날 오후 6시께 서울출장을 다녀오던 중 연행됐으며 이날 새벽 긴급체
포됐다.

법타는 1996년 초대 대구불교방송 사장을 거쳐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과 제 20.22대 은해사 주지를 역임했고 지난달
산중총회를 통해 제23대 은해사 주지로 다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