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니다.
추석연휴을 이틀남겨 놓았건만 제지갑엔 3.000원이 전부입니다.
카드긁어 직원 2명 월급주고.... 생활비도 카드로 해결하고
이젠 그 카드마저 더이상 쓸수 없을 지경입니다.
어떻게 살아야합니까?
열심히 일만 하면 될줄 알았는데, 일을 하고 싶어도
일이 들어오질 않습니다.
전, 광고기획실을 운영하지만 워낙 경기가 없어
몇달째 놀고 있습니다.
추석이 시작되기전 직원들을 내 보내야 하는데,
차마 입을 떨어지지 않습니다.
너무 열심히 일하려고 하는 직원에게 "그만두라"는
말을 못하고 몇달째 끌고 있습니다.
직원들도 짤릴까봐 내 눈치만 보고....
일을 하고 싶어도 할수 없는 심정....
영업을 하려고 이리저리 뛰어도 일을 따오기가 어렵습니다.
사무실을 접고 싶어도 내가 할수 있는일이 이게 전부라
살길을 막막하니 사무실을 접을수도 없습니다.
오늘 직원 2명에게 "그만다녀라" 말을 해야 할텐데
도저히 명절을 앞두고 말하기가 어렵군요.
눈물이 나옵니다.
그래도 IMF때에는 이렇게 까지 힘들지 않았는데....
요번 추석은 송편은 커녕, 집에 쌀이라도 안떨어지길 빕니다.
누굴 탓 하겠습니다까?
기도합니다.
일할 기회를 달라고....
옛날엔 영업 못하고 사업하다가 망하는 사람을 보면
게을러서 그렇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렇게까지 막바지에 다다르니 위기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매일 "죽음"을 꿈꿉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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