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가 원내대표 경선에서 압승하면서 친이 주류의 건재를 과시하였다.

이를 두고 이제 한나라당 내에 친이-친박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건 당연한 일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친이-친박 간

갈등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지만 물밑에 있던 갈등이 수면위로 떠 오를 수

있다는 말이다. 박근혜는 당내에 갈등은 없다고 했던가? 두고 보면 안다

친이의 결집은 다행스럽게도 박근혜가 만들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재보선에서 무소속 후보를 간접지원해준 그의 해당행위와 친박과의 화합

을 위하여 김무성 원내대표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한 그 교만함이 친이

계의 분노를 유발했고 이제 더 당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친이계가 늦게

나마 정신을 차린 것이다.

안상수는 추진력 있는 강경파 친이계 의원이다. 4. 29 재보선 참패 이후

무기력증에 빠진 한나라당을 힘 있는 원내지도부를 통하여 국정 주도권을

회복하는 강한 야당으로 탄생시키라는 국민의 소망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친박파와 박근혜는 속으로 언짢겠지만 그들이 협조를 안하고 어쩔것인가

아까 TV를 보니 예의 그 벌레 씹은 미소를 지으며 박수는 치고 있더라.

원래 정치인들의 화합이란 있을 수 없다. 협상(negotiation)은 가능하다.

김수환 추기경이나 성철 스님처럼 완벽하게 마음을 비운 성자라면 모를까

권력, 돈, 명예 등에 탐욕을 버릴 수 없는 정치인들이 어떻게 갑자기 마음

을 비울 수가 있는가? 화합을 하자는 것은 속임수요 억지다. 그리고 화합

을 내세우는 것은 정치판에서 정말 구역질 나는 위선적 권모술수 이다.

박근혜가 화합의 정부를 내세운다는데 좌파와 우파의 화합, 영남과 호남의

화합, 있는 자와 없는 자의 화합이라 하였다. 그래서 김대중에게 선물을

갖다 바치고 아버지 대신 사과했는가? 또 김정일 찾아가서 후한 대접받고

인간적 친분을 쌓고 서로 그렇게 호의를 가지고 비판 한번 하지 않는가?

그런 사람이 한나라당의 화합을 위해서는 무엇을 했는지 반성해 보라

한나라당은 친이-친박 갈등을 없애고 화합하자는 위선적이며 구역질나는

말을 하지말고 정정당당하게 양 계파간에 허심탄회한 협상을 하도록 하라

썩은 미소지으며 60 나이에 30대 차림새로 국민들 현혹하지 말고 진심을

보이고 합리적 마인드로 정치를 할 것이며 애국심을 발휘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