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우파를 좌파와 함께 끼워 팔아서 중도의 국민에게 접근하는데 있어서

중도에 있는 국민들 좀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하여 대외적 이미지용 발언한 것을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우파에 대한 비판과 중도 발언을 두고 우파들이 이렇게 소란을 떠니

도대체 우파는 전략과 전술 다 내놓고 놀아야 할 존재인가.

과거에 이명박의 실책마저도 아전인수 격으로 각색 포장하여 찬양하기 바쁘던 열렬한 지지자 중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중도 발언을 가지고 삐져서 맹렬한 비판자로 변한 사람도 보았다.

전술차원의 형식적 발언과 전략차원의 실질적 의도를 구분 못하다니

이래 갖고서야 어디 사람 제대로 쓰겠는가.

좌익들은 자기네 주장에 모순이 있어도 이를 맹렬히 지지한다.

나라 망치려는 자들이 서민경제 걱정하면 그걸로 코드를 맞춘다.

군 기강을 와해시키려고 안달 난 것들이 병역면제로 구실 잡는다.

설령 자기논리가 아니라 하더라도 전략을 유지하기 위한 변형된 전술임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리기에...

그러나 우익은 고단수를 쓸 수가 없다.

전략적 차원에서 전술적 우회를 하여도 이를 이해 못하고 배신이라며 입에 거품을 문다.

북핵에 대하여 단호한 입장을 표명한 한미정상 회담 이후의 행보를 보면 뭔가 느끼지 못하는가.

비록 100일 전에 속아주기는 했지만, 한나라당이 단독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한나라당 초선의원 40명이 MBC 엄기영 사장 사퇴를 요구하고, 북핵 대비 국방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원희룡과 남경필 같은 것들이 섬찟하여 침묵하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가.

새로운 검찰총장이 “공안 보장되어야 인권 보장된다”고 말할 정도로 공안통이라는 데서 뭔가 보이지 않는가.

北지령 수행한 범민련 간부들 구속기소하고, 전여옥 의원 폭행범을 국가보안법을 적용 소환 요구했다.

국민행동본부와 고엽제전우회가 노무현 분향소를 박살내는데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를 보면 아직도 뭔가 집히는 게 없는가.

전술적 표현과 전략적 의도를 못 알아차리면, 그럼 일일이 전략 다 노출시키는 전술을 쓰란 말인가.

속내 다 보여주는 작전도 있나. 좌빨들의 반만큼이라도 속내 짐작을 하고 전략적 차원에서 움직이지 못하는가.

그게 아니면, 전술적 표현인 줄 알면서도 전략적 실책이라고 주장하는 박파 같은 반대파들 아닌가.

애시당초 이명박 반대하려던 자들이 얼씨구나 구실 잡은 것 밖에 더 되겠는가.

이런 글 쓰는 나 자신도 꼭 뭘 누설하는 기분이 든다.

알려면 바로 알든지, 모르면 입 닥치는 게 돕는 거다.

우파 동지들에게 쓴 소리해서 미안하오.

다만, 악세레바 밟는데 브레이크 거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기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