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식한 민초입니다.
2012년 한미연합을 해체하고 자주국방의 길을 가고자 한다는데
전 절대 반대입니다.
이번 아프칸파병때 적어도 4개사단병력을 보내 실험해보면
답이 나올겁니다
아니 자주국방한다는데 이런 파병을 두려워한다면 말이 안돼는거지요

이명박 대통령께서 왜 400여명을 보낸다 하셨는지 알수는 없으나
개인적으로 이런 파병은 전국에서 모집하여야하고 희망하는자는 어느정도의 자격만 갖추면 응할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또 대한민국 현역만기 제대한자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지원할수 있다고 봅니다.

2012년도에 한미연합사를 해체하고 자주국방의 길을 선택하고자 하는 갈림길에서 지금이 아니면 언제 그 자주국방능력을 실험할수 있겠습니까.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당신 생각으로 그냥 할수있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국토방위를 아무런 경험이 없는 나약한 대한민국 장병에게 맡길 결심을 하신건 아니신지 참으로 걱정스럽습니다.

저 같은 무식한 민초가 감히 이명박 대통령게 자주국방에대해 말하고 또 주장한다는 자체가 우습게 보이겠지만 제가 산경험으로 느낀바는 대한민국 자주국방은 아직도 꿈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라고 확신합니다.

국방부 홍보물에서 봐오던 군인의 모습을 진정한 대한민국 군인이라 착각하고 계신다면 빨리 실상을 알아차리셔야 할겁니다.

이번에 누군가 철책을 뚫고 월북했을 때 대통령께서 대노하셨다지요.
그정도에 대노하신분이 한미연합사해체를 걱정치 않으신다는 것은 이번 월북사건이 우연한 그리고 어쩌다 생긴 사건이라 여기신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제가 95년도에 군복무를 하였는데 그당시 우리 군대의 실상을 아주 잘 알수있는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강릉작전 참으로 한심했지요. 이런 군대 가지고는 안 됩니다

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이죠

제대하고나서 국방부 홍보영화로 예비군 훈련장에서 보았는데
정말 잘도 포장하였더군요.
지금 월북사건으로 대노하신 대통령께서 그날 우리 군인들의 작전수행능력을 보셨다면 기절을 백번 천번도 더하셨을겁니다.

아직도 생생한 그때 당시 96년 9월 16일 새벽에 비상이 걸리고 제가 근무하던 부대에서는 준비태세에 돌입하여 대대 전체가 완전군장을하여 출동준비를 서두르고 있었죠 당시 정보장교가 당황하여 버벅거리고 있을 때 그나마 대대장께서 실력을 발휘하시더이다.

아무런 경험이 없던 대대장이하 장병들을 모두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이겁니다. 출발부터가 오합지졸이였죠.

육공트럭을 타고 강릉으로 수시간을 갔었습니다 궁둥이가 얼마나 아프던지 …점심쯤에 출발해서 캄캄한 저녁에 도착했는데 실탄과 수류탄 두발을 지급하더군요 그때 병사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두려움과 공포 때문이였는데 무슨 두려움이였는지 짐작하시겠습니까.
한번 맞춰 보시지요.

실탄을 탄창으로 4게 수류탄 두발을 받아 탄창주머니에 차고 수류탄을 어깨에 거니 그 무게가 너무 무거운 겁니다.

훈련을 그렇게 많이 했는데 실전에 나가니 그것부터 걸리더군요

다음날 참호를 파고 차단선을 이뤘습니다. 밤이 됐는데 난리가 났죠

여기 저기서 총을갈기고 수류탄을 던지고 지휘본부에서는 무전이 날아오고 완전 전쟁터였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밝아 현장을 수색했는데 전봇대가 기울고 나무가 쓰러지고 그리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밤마다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됐죠.

왜냐면 밤엔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귀에만 의존하다보니 낙엽소리에
총질하고 바람소리에 총질하고 공포감에 수류탄던지고…
던진 수류탄이 나무에걸려 참호 앞에 떨어진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답니다.

그래서 오발사고로 희생당한 병사들이 생겨나면서 공문이 내려왔는데 무장공비를 발견하면 몽둥이로 때려 잡아라는 내용이였다 하더군요. 든든하신가요..뭐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하신다면 두달간 어떤 사건이 발생하였는지 수많았던 사건을 찾아보시지요 이제부터가 우리군대의 자화상을 아주 잘보여주는 일들이 속출하니까요

그리고나서 이동한곳이 칠성산이였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오발사고를 막기위해 총기와 수류탄사용을 절제하던
시점이였죠.

이곳에서 안 놀라운사실은 고정간첩이 참으로 많다는거였습니다. 물론 그들에게 직접 당신 고정간첩들이요 하고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말이지요.

공비가 지나갈만한곳에 차단선을 점령하고 참호를팠습니다
밤이되어 어두워지니 역시 아무것도 보이질 않더군요 헌데 뒤가 이상해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근데 수많은 후레쉬 불빛이 반원을 그리면서 비추고 있더군요 중대장에게 물었습니다 우리 뒷편에 아군이 있는지
중대장이 보더니 그러더군요 고정 간첩들이다..

허긴 그 야밤에 언제 총에맞아 죽을지도 모르는판국에 후레쉬들고 흔들 미친 인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날이 밝아 부대에 중대장이 보고를 하더군요.

참으로 아찔한 순간도 많았습니다..부대간 정보가 맞질 않아서 수색하다가 공비로 오인 총격전이 일어날뻔한 일이 제법 많았습니다.

특전사 일개소대가 산 능선을 타고 수색하는데 우리 부대는 그걸 전혀 몰랐고 이를 발견한 오분대기조가 출동하여 마주쳤는데 순간 멍하니 바라보았죠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그당시 오분대기조를 이끌었던 지원장교가 지휘본부에가서 난리를 한바탕 쳤죠

오대산에서 차단선 점령을 할때가 대략 한달정도 됐을땝니다.

서서히 내부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고참병고 후임병 그리고
장병사이에서 트러블이 발생하였고 사고로 이어지면서 문제가 되기시작했습니다..그러면서 군기가 문란해지고 급기야 밤에는 참호속에서 코를 골면 잠을자는 병사들이 많아져 살이 피둥피둥 찌더군요

혹시 너희 부대만 그런거 아니냐 하는 의문이 생기셨다면 전혀요  팔개사단이 작전에 참여한것으로 아는데 모두가 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는겁니다.

무슨 전쟁이 난것도 아니고 무장공비 몇 명잡는데 이러했다 이겁니다.

당시 김정일이 아마 이런생각을 했을겁니다
미군만 아니면 남한은 내껀데…하며 이를 갈았을겁니다.

글쎄요 지금은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 말에 의하면 군대 자꾸 좋아지고 있다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더 나아졌을까요.

어떤논객은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우위라서
북한을 제압하는것은 우습다고 하던데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때 대략 6명 잡으려고 퍼부은돈과
인력이 얼마인지 한번 찾아보시죠

전선 밑에서는 간첩이 폭동을 야기하고 전선에서는 북괴특수부대원이
교란작전으로 시간을 끌면 돈이 씨가말라 그땐 돈소리가 안나올겁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짐작이나 누군가의 말에 의존치 마시고
이런 아프칸파병에 적극 많은 군대를 보내어 우리군의 작전 수행능력을 알아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아니 자주국방한다면서 이런 전쟁에 목숨을 두려워해서 무슨 자국영토를 지킨다는겁니까  자주국방을 하고싶고 또 그렇게 하려면 이런전쟁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참전해야 하는겁니다.

권투선수가 챔피언 먹으려면 수많은 시합을 거치면서 경험을 쌓는거고 실력이 향상되는것처럼 많이 맞아봐야 피하는법을 알게되는 이치와 뭐가 다릅니까

저도 그렇지만 국민들도 궁금해할겁니다 과연 국회의원 자식들은 저런 파병에 얼마나 많이 참여할까 정말 우리 군대로 자주국방 가능할까

만약 이번파병에서 최전선에다가 많은 전투병력을 보내
대한민국 군인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보여줄수있다면
자주국방을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될것이고
또 북괴 김정일에게 대한 국군이 이정도 강력해졌다 경고의 메시지를
보여줄수도 있을겁니다..

허나 정 반대의 결과가 나타난다면 한미연합사해체는 없던걸로 해야겠죠

야당에게 이런 명분을 건다면 그들도 마냥 반대하지는 못할겁니다

대통령께서 박정희 대통령께 보낸 편지의 내용처럼 국가가 개인의 취업을 막는다면 개인에게 큰 빚을 진다 하신것처럼 국가가 호국영령들에 대한 보답과 의무를 지지 못하게 한다하면 빚이 아니라 졸부국민 이라는 오명을 씌우게 하는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대한민국이 자주국방할수 있게 된다면 저도 기쁘고 감사할겁니다.
자주국방을 위해 아프칸파병에 많은 현역군인과 참전하고싶은 많은 전역병들 예비군들을 보내주십시오

실전 경험이 없는 권투선수는 선수가 아니라 권투도장 일원 일뿐입니다.  

제나이 37세지만 한달 길게는 3달의 훈련만 받으면 현 현역군인보다 작전수행을 더욱잘할수 있다 자부합니다
자주국방하겠다는 나라가 그것도 공산주의와 총을 겨누면서 예비군년수가
어찌그리 짧은지 어쨌건 저같은 사람도 파병에 동참할수있게 길을 열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