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장자연 리스트 때문에 정작 속으로 앓고 있는 곳은 민주당인데,

하필이면 여기에 꼭 때맞추어 발생한 청와대 행정관 성매매설?

그것도 저들이 가장 예민하고 강경하게 반응을 보이는 방송관련 소동과 관련된 방통위 관계자와 함께?

앞으로의 예상효과를 보면,

“당신들 성매매나 하는 주제에 무슨 방송장악음모 꿈꾸나” 식의 구실 만들기에 딱 좋다.

마치 민노총이 성폭행 때문에 산하노조들의 탈퇴가 줄 잇는 것처럼 말이다.

하고 많은 성매매 중에 하필이면 이들이 걸려들었다?

이거 자연현상 같아 보이는가?

그것도 처음엔 청와대 행정관인줄 몰랐다며, 오히려 실실 웃음 쪼개며 발표하는 말투?

언제 일본 갔는지 일본으로 간 장자연 전 소속사 직원 부르는 식으로 지루하게 겉도는 장자연 수사,

그러다가 핫바지 사이로 방귀가 사라지듯 가물가물 농도가 묽어지는 경향이다.

그 다음엔 청와대 방통위 성매매 건으로 뉴스의 농도를 슬슬 바꾸면

사람들은 청와대와 방통위가 장자연에게 성상납 받은 것처럼 오해하기 딱 좋다.

청와대와 방통위 사람들의 방심이 저들의 시나리오에 걸려든 것 같은 느낌이다.

우연같이 보이지만, 성매매 행위의 적발이 용이하지 않는 점에 비하여 때맞추어 발생한 시의적절성!

방송 및 포털을 아직 저들이 장악하고 있는 점과 상당수의 전 정권 프락치성 관료가 건재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치밀한 각본에 걸려든 느낌이다.

노래방 가면 으레 따라오는 노래 도우미, 나는 이들을 절대 안 부른다.

성매매 오해의 소지가 무서워서라기보다는 도우미 부를 돈이 없다고 말하기 싫은 자존심 때문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