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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퇴진촉구 성명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으로 독립운동가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원호사무를 담당하고 있는 국가보훈처를 관장하는 국회정무위원장인 김희선의원의 환부역조 의혹이 제기 된지 1년여를 넘기며 이 문제가 김희선의원과 시민단체간의 단순한 진실게임 차원을 넘어 국민의 역사인식과 가치관의 혼란마저 초래하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우리 시민단체는 김희선 의원의 부친 김일련 씨가 중국 길림성 유하현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도와준 애국자였는지 월간조선 기자가 조사 폭로한대로 만주국 경찰 특무로서 가나이에이치(金井英一)라는 창씨명으로 일본인 행세를 하면서 독립군을 체포 고문 투옥하던 악질 친일분자인지를 조사하기 위해서 2005년 7월 6일에서 13일까지 유하현 현지 조사를 실시했다.
현지 조사에 임하는 시민단체의 입장은 입증 가능한 객관적 사실을 기초로 공정한 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에 따라서 김희선 의원의 주장대로 [슬픈가족사]를 인정할 증거를 발굴하고 환부역조 혐의로 인해 겪은 김희선 의원의 심적인 고통을 위로 할 방도를 찾아내는 한편 시민단체와 일부 언론이 제기한 의혹을 동시에 해소하려는 시도에 있었다.
그러나 본 조사단이 길림성 정부 외사판공실 고위책임자를 접촉하면서 김희선 의원 측에서 公.私 간의 여러 가지 수단을 총 동원하여 중국 길림성 통화시 유하현 당안실에 비치돼 있는 기록물 조사를 원천 봉쇄하는 등 사실은폐 시도가 있었음을 인지하게 된 한편 유하현 현지 조선족 증인들에게도 은근한 회유로 입막음 조치가 취해졌음을 발견하였다.
7월 6일부터 7월 13일 까지 7박 8일간 중국 길림성 통화시 유하현 현지 조사기간 중에 만주국 경찰 특무 가나이에이치(金井英一) 즉 김일련이 독립군을 체포 고문 투옥시키면서 저지른 만행에 대하여 조선족뿐만 아니라 일부 한족 등 다수인의 증언과 가나이에이치로부터 직접 피해를 입었다고 알려진 독립군 후손을 찾아내어 생생한 증언을 듣는 기회를 가졌다.
1.정파적 입장을 떠나서 불편부당하고 공정하게 객관적인 접근에 우선을 두고 “애비의 罪로 자식을 罰하겠다”는 반문명적 태도를 부정하는 입장에서 출발하여 김희선 의원과의 진실게임 차원이 아닌 역사적 진실 규명에 초점을 맞추어 .김희선 의원 부친의 친일경력 말살 은폐와 독립군경력 날조 주장의 진위를 규명하려고 노력했다.
1. 1942년도 滿洲官公吏一覽表라는 공식기록물과 사진 인물대조, 현지 조선족 및 한족 노인의 증언, 독립군 후손 면담 등을 통하여 독립운동가라고 주장하는 김희선 의원의 부친 金一鍊과 만주국 柳河縣 경찰서 경무과 特股로 재직하며 조선인 독립군 체포 고문 투옥을 일삼던 악질 특무 金井英一이 동일인임을 확인하였다.
1. 현지 조사를 통해서 김희선 부친으로 밝혀진 가나이에이치가 1940년대 유하현 경찰서 특무로 근무 당시 유하현 일대에서 활약했던 조선인 독립단에 저지른 악행을 吳年飛 독립단장 휘하에서 참모장을 지낸 최창도씨 유족과 소대장을 지낸 최진규씨 유족의 증언을 통해서 확인하는 순간 김희선의원의 위선과 비 양심에 새삼스레 분노와 함께 연민을 느꼈다.
1.이에 김희선 의원은 사실은폐와 역사날조 등 범죄적 행각을 중단하고 저간의 잘못에 대하여 국민 앞에 사죄함과 동시에 국회정무위원장 직은 물론 의원직 등 모든 공직에서 즉각 사퇴하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합동조사단을 구성하여 최창도씨 유족처럼 중국과 시베리아 연해주 중앙아시아 등지에 산재한 독립운동가 후손을 발굴 포상하는 데에 진력하라.
1.정치권은 환부역조로 역사적 진실을 훼손하고 국민의 역사인식과 가치관을 전도 시키는 범죄행각의 재발을 제도적으로 엄단함은 물론 정략적 이해를 떠나서 정의와 양심에 입각하여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는데 최선을 다함으로서 역사와 후손에 부끄럽지 않은 진정한 의미의 친일과거사 청산 정리와 민족정기 선양에 나설 것을 강력히 권고 한다.
1. 만약 김희선 의원이 시민단체의 조사결과를 무시하거나 정당한 요구를 거부할 시에는 유권자의 주권과 명예회복 차원에서 김희선의원 공직사퇴를 끝까지 관철시킬 것을 선언하며 열린우리당도 더 이상 김희선 의원의 악행과 비리를 비호 두둔하는 우를 범하지 말 것을 촉구하며 정치적 이해득실보다 역사와 정의, 양심과 진실의 차원에서 접근 할 것을 촉구한다.
2005년 7월 20일
공직자부정부패추방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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