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가 26일 오전 9시에 전격 발효되었다. 이로서 30개월 미만 뼈없는 살코기 등이 4년6개월 만에 수입된다.
이에 따라 이미 수입된 5300t의 쇠고기가 시장에 풀리게 됐다. 따라서 쇠고기 수입업자들이 검역을 신청하였고 오후부터 검역이 재개되었다.
이런 정부의 조치에 민주노총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선언하고 경기지역 12개 냉동창고에서 쇠고기가 출하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불법을 저질러서라도 쇠고기 유통을 막겠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어느 나라 노총인가? 정부를 산산조각을 내야 직성이 풀리는가?
고시 발효로 국내 검역대기물량 수입업체 57개중 20여개 업체가 25일에 이미 검역 신청의사를 밝혔고 일부 업체는 가축전염병예방법상의 검역민원신청서를 발효 직후 인터넷 또는 내방을 통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중부지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원은 검역신청이 접수되면 이날 오후부터 용인, 이천, 광주 등 수도권 검역창고에서 본격 검역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민주노총과 충돌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긴급장관회의를 주재, “경제가 매우 어려운 만큼 쇠고기 문제로 인한 여러 논란을 끝내고 경제살리기 문제에 힘을 모아야할 때”이다. "쇠고기 수입 반대시위가 계속되면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서민들”이라며 “(먹을거리와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이중, 삼중의 안전 장치도 마련했다”며 “장관고시를 하지 않으면 국가신뢰도가 추락하고 추가협상도 물거품이 되고 만다”고 밝혔다. 한승수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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