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윤락여성들에 화이트데이 선물
KT&G(구 담배인삼공사) 한 지점이 화이트데이를맞아 "흡연여성은 모두 우리회사 애인"이라며 14일 인근 지역 윤락가 직업여성들에게 사탕을 선물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역 앞 윤락업소 밀집지역내에 자리잡고 있는 KT&G 수원지점은 13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제품 판촉행사의 일환으로 14일 인근 윤락가를 돌며 직업여성들에게 캔디를 선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윤락여성들에게 선물하기로 한 캔디는 이 회사에서 자체 생산, 시중에서 3천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홍삼캔디.
KT&G는 14일 오후 퇴근시간 남성 직원 8명이 3개조로 나눠 인근 윤락업소를 돌며 윤락여성 150명에게 "KT&G 담배를 태우시는 모든 여성분들은 저희 회사 애인이라고 생각돼 화이트데이를 맞아 홍삼캔디를 드립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선물을 돌릴예정이다.
수원역앞에는 60여개의 윤락업소가 밀집돼 영업을 하고 있다.
KT&G 수원지점 관계자는 "윤락여성 상당수는 화이트데이를 맞아도 사탕선물을 받지 못할 것으로 생각돼 회사 및 제품 홍보를 겸해 이번에 선물을 주기로 했다"고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TODAYTOPIC]
입력시간 2003/03/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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