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고수에서 체면 구기지 않고 돌아설 구실을 마련해주자는 의미이리라.

쥐가 도망갈 곳을 열어주는 고양이의 배려 말이다.

게다가 그 자리에서 차기대선 후보론에서도 박근혜에 대한 긍정적 언급을 회피함으로써

이명박 대통령이 차기대선에 있어 박근혜에게 실질적 후보결정권자임이 암시되었고,

박근혜가 이제는 야권이니 충청민심이 아닌 여권의 눈치를 봐야하도록 만들었다.

김종필도 완전 장악 못하고, 이회창도 영향력 행사 못하는 데서 보여준 '존재하지도 않는' 충청민심.

연합해봐야 나중에 경선에서 극적으로 떨어뜨리고는 우익성향 고정표만 다 날려버린 채

또 다음을 기약하는 차원이라며 남의 유세지원이나 해야 할 게 뻔한 민주당

공주는 부왕의 충신들에게만 공주로 대접 받을 수 있다는 거 모르나.

자기 아버지 편드는 사람과 등 돌리면 끝장나는 것 모르나.

양다리 잘못 짚으면 헛다리 된다는 거.

박근혜는 명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