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진영이 ‘4차 희망버스’ 시위(일명 ‘희망시국대회’)를 오는 20~21일 양일간 서울 도심에서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이 이번 시위에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북한의 주장을 전하는 사이트인 ‘willow(버드나무)200man’은 5일『확대되는 대중적투쟁』이란 제목의 글에서 “며칠전 남조선의 각 정당, 시민사회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과 21일사이에 대규모《희망시국대회》를 추진할것이라고 밝혔다”며, 이들 진영의 향후 일정을 열거했다.
 
(* 참고로 이 사이트는 ‘사이버안보감시단 블루아이즈’의 신고로 최근 당국에 의해 차단된 상태이며, 해당 문서는 구글의 저장된 페이지를 이용한 것이다. 중국에 주소를 두고 있다는 이 사이트는, 북한의 대남선동 사이트로 추정되고 있다 )
 
글은 “이날 민주로총은 경찰의 탄압과 폭행속에서도 불의에 항거하는 새로운 력사를 안아와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민주로총이 투쟁의 맨 앞장에 설 의지를 표명하였다”며 “그런가 하면 진보신당과 민주로동당은 반드시 이 자리에 다시 모여 대중적투쟁을 벌려나갈것이라고 하면서 오는 10일에 《한나라당》규탄대회를 벌릴것이라고 강조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각계 시민사회단체들도 10일부터 19일사이에 정리해고철회와 로조파괴중단 총력투쟁조직을 위한 현장순회를, 14일에는 서울 시청광장에서 정리해고철회와 로조파괴, 정치탄압, 공안탄압중단, 조선반도평화촉구, 《한미자유무역협정》페기를 위한 전국로동자대회를, 20일과 21일에는 로동자대회 및 시국대회를 벌려나갈것이라고 지적하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민주로총은 《한진중공업》 청문회개최, 조남호회장 처벌철회반대와 정리해고철회, 《전교조》공무원에 대한 정치탄압중지, 《정치자금법》개정, 유성기업 직장페쇄철회 등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한 단식롱성 및 1 000인 동조단식롱성을 강력히 벌리고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날이 갈수록 확산되고있는 대중적투쟁은 인간의 자주적권리와 존엄을 투쟁으로 되찾으려는 남조선인민들의 굳센 의지를 잘 보여주고있다”며 “남조선로동자들은 자기들이 안은 희망을 반드시 실현하고야말것이며 투쟁의 길에서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남조선보수당국이 초보적인 생존권과 로동권을 요구하는 로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그들의 투쟁을 계속 강경진압이라는 극도의 탄압과 압박으로 대답해나선다면 결과는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희망시국대회'와 관련, 민주노총은 '시위 당일 5만명의 인원을 모아 청와대로 진격하겠다'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아래 관련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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