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소금장수가 깊은 산골을 넘어가는데, 비록 햇볕에 거을러서 가무잡잡하나 매력있어보이는 아낙이 콩밭을 메는 것을 보았슴다. 치마를 썩 젖히고 김을메는디, 슬쩍 보이는 흰 허벅지가 아직은 꽤 탄력이 있어보여 군침이 돈 소금장수 한마디 척 걸쳤지유.
"아줌니, 수고하시네여. 아따! 멀고먼 산골 헤메느라 오래 굶어 시장항께요, 허미!! 흰찹쌀떡 생각이 간절하네요."
어라! 척 감겨 온다. "콩밭에 있는 찹쌀떡이야 먹는게 임자지유."
그~리~하~여~ 소금장수 그녀의 고쟁이를 벗기고 떡을 쳐서 흰찹쌀 떡을 허벌나게 맛있게 먹고, 허리춤을 추수른다. 가난해 보이는 아낙에게 소금 한 바가지를 퍼주고...
"잘있어시요 잉... 배고픈 나그네에게 귀한 적선했수다" 하고 소금 지게를 지고 일어서서 가는데 산골 아낙 한마디 던졌지유.
"이왕 먹는 찹쌀떡인데 한 판 더 먹고 가시우"
소금장수 고개를 쩔래쩔래 흔든며, "고맙수다. 떡판 한판으로도 회포가 완전히 풀렸수다."
푸털털 핫핫핫!!!
어떤가유? 오늘날은?
최고급 호텔의 뷔페도 실카장 먹고 나면
"좀 더 더시지요?"
"누굴 돼진줄 아시요?" 이렇게 마찬 가진거요...
그런데 남녀의 관계란 문제가 있어유.
수년이 지나 아까 그 소금장수 그 콩밭을 지나 동네를 가는데,
년 전에 회포를 푼 아낙이 쓸쩍 다가와 말을 건넸지요.
"요즘은 소금이 잘 팔리세유?'
"그럭저럭 합니다."
"성씨가 어떻게 되세유?"
소금장수왈 "노가요. 그래서 사람들이 노가리라하지요"
"감사하구만요" 아낙이 돌아서 걸어가는데, 서너살 된 여자 어린아이가 달려오며 안깁니다.
"엄마"
"이년아 이 애비 없는 박복한 년아. 니 성은 盧가란다."
푸핫핫핫핫핫
그리하여 이 소금장수 노씨가 코가 꿰여 그 과부랑 그 동네에 정착하여 설라머니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이바구....
그러나 요즘은 고런 자기가 한 일에 책임질 줄 아는 소금장수도 보기 드물게 되岵릿? 바람을 피웠는지, 강간을 했는지, 딸자식 낳게 하고도, 또 딴데 이미 장가든 마누라랑 낳은 아들 딸 재롱보며, 출세 더럽게 높게 해부렀다는 야바위...
‡ 퉤!!! 훠이!! 물렀꺼라!!! 회개하라!! 물러가라!!!
"얘야! 애비 없이 크느라고 고생 많았재??? 내가 다 가슴이 아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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