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 상.하 의원 포함 106명, 기후변화회의 대규모 출장...국민세금 낭비 비판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던 지난해말 코펜하겐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 의원 가족과 주치의, 개인 사진사까지 동반했던 것으로 밝혀져 국민세금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美 CBS방송은 26일(현지시간) 의회 지출보고서를 토대로 자체 분석한 결과 상.하원 의원과 의원 가족, 비서관 등 모두 106명이 지난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106명은 연방 상원의원 2명, 하원의원 22명을 포함해 의원들의 가족과 스태프 등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남편과 함께, 에드 마키(민주.매사추세츠) 하원의원과 제이 인슬리(민주.워싱턴) 하원의원, 제임스 센슨브레너(공화.와이오밍) 하원의원은 부인을 대동하고 출장을 다녀왔다. 또 조 바튼(공화.텍사스) 하원의원은 딸을 동반했고, 가브리엘 기포즈(민주.애리조나) 하원의원은 남편을 대동했다. 심지어 일부 의원들은 개인 주치의와 의전담당관, 사진사까지 대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CBS방송은 의원들이 이틀간 숙식비로 1인당 평균 4천406달러를 지출해 하루 평균 2천203달러를 국민 세금으로 썼으며, 미국 대표단의 호텔 이용료도 40만달러, 항공료로는 60만달러 가까운 비용이 지출됐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미 정부의 재정적자가 천문학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고, 이번 코펜하겐 회의에서 특별한 합의가 도출되지도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의회와 행정부를 포함해 총 165명의 초대형 협상대표단이 파견돼 국민혈세를 낭비한 것은 간단히 넘길 사안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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