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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BBK 그 황당한 4가지 모함

대선 직전의 폭로는 믿을 수 없다.

대선 직전의 폭로는 믿을 수 없다.

김경준이 이번 귀국 후에 이명박이 BBK의 소유주라고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모든 언론에서는 톱으로 다뤄질 것이다. 지지율이 폭락하고 대선에 지고 나서야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다는게 밝혀지면 이명박은 제2의 이회창이 된다. 그러므로 이제 대선 직전의 모든 폭로는 사실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음은 BBK에 관한 내용이다.

김경준과 BBK

BBK사건은 상당히 복잡하고 난해해 보이지만 사실은 단순한 사건이다. 단지 이명박 음해세력에 의해 의도적으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진행되고 있을 뿐이다.

BBK 사장인 김경준씨는 2000년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30억원씩을 투자해 LK-e뱅크라는 회사를 설립한다. 이후 김씨는 BBK 한국지사가 외국기업에 인수합병된다는 허위소문을 퍼뜨려 주가를 급등시킨다. 그리고 상당한 차액을 남겨 회사 자금 380억원을 빼돌린 뒤 미국으로 도피한다.

이상과 같은 2002년 BBK 피해자 일부의 고소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시장이 김씨의 사기행각과 무관하다는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현재 김씨는 미국 검찰에 체포돼 한국 송환 재판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전시장이 BBK 실제 회장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김경준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투자 전문회사일 뿐이다. 최근 어떤 사람들은 이명박 전시장이 김씨와 함께 주가를 조작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나는 여기에서 BBK 공격에 대해 몇가지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1. 이명박이 주가조작?

이명박 후보측은 김경준과 그의 누나 에리카 김 등을 상대로 총 4건의 소송을 걸었다. 만일 이명박이 주가조작 당사자라면 소송을 걸 이유가 없다. 김경준씨가 가만 있을리 없기 때문이다. 현재 김경준은 4가지 소송에 특별한 대응이 없다.

2. "오프라인" 이명박이 돈을 횡령?

재미있는 것은 이 회사의 투자자는 모두 이명박 전 시장의 친인척과 친구들이었다고 한다.
이 전 시장의 형인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운영하는 '다스'도 BBK 사건에 관련됐다. 다스는 엘케이 이뱅크가 설립된 직후인 2000년 3월부터 그해 말까지 수차례에 걸쳐 총 190억원을 이 회사에 투자했다가 날렸다.
'다스'는 1987년 일본 후지키코사와 합작해 경북 경주에 설립된 회사로, 회사 설립 당시 자금이 부족한 이상은씨에게 사돈인 김재정씨가 돈을 댄 것으로 알려진다.

이 전시장도 LK-eBank 투자금 30억원을 떼였다. 그렇다면 남의 돈도 아니고 자기와 친인척의 돈을 이명박 후보가 주가조작으로 빼냈을까? 상식적으로도 말이 안되는 부분이다.

게다가 최근 주식은 거의 사이버 트레이닝으로 거래가 된다. 이명박 후보는 이 분야에 문외한이다. 이명박은 온라인보다 건설이라는 오프라인에 익숙하기 때문에 김경준씨의 사이버트레이닝이 무엇을 하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사이버트레이닝은 컴퓨터에 익숙한 사람도 힘들어 하는 일인데, 과연 이 전시장이 복잡한 컴퓨터 운용을 어찌 파악해서 게다가 조작까지하고 법망을 피하려 했겠는가?

3. 당시 BBK 검찰수사가 엉터리였다?

이에 대해 사건을 수사했던 김인원 검사는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시장은 이름 자체가 등장하지 않는다. "동그라미" 하나도 안 나왔다" 고 말한 바 있다. 아무리 수사가 엉터리였다고 가정 하더라도 관련있는 사람의 이름조차 나오지 않은것은 불가능하다.

4. 공동경영이라니..

김씨는 비비케이 운영 당시에도 자금유용 등의 혐의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표이사 해임권고를 받았고, 이후 옵셔널벤처 코리아로 비비케이의 이름을 바꿔 대표직을 이어갔다.

BBK가 설립된 1999년 부터 유일하게 증자(30억)가 이뤄지는 1999년 9월의 기간, 이 전 시장은 미국에 체류중(1998년 11월~1999년 12월) 이었고, 김경준을 최초로 만나 LK-eBank를 설립한 시점은 2000년 1월~2월경의 일이다.

검찰도 BBK와 김경준의 투자사기와 관련한 고소건을 조사한 결과 BBK와 이 전 시장은 무관하다는 사실을 김경준과 BBK 담당부장의 진술을 바탕으로 확인한 바 있다.

이명박 캠프의 박형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김경준과 함께 새로운 금융회사를 세우기 위해 노력중이었던 이 후보가 LK이뱅크의 공동대표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본금 관련 계좌는 김경준이 관리했다"고 말한바 있다.

이명박 캠프는 "LK이뱅크와 BBK, e뱅크증권중개의 정관도 모두 김경준이 멋대로 조작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 전 시장은 BBK의 발기인이거나 임원이었던 적도 없고, 단 한 주의 주식도 취득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 그 근거가 될 것이다.

5. 결론은 사기를 당한 것이다.

이명박 전시장은 김경준을 믿고 친인척들을 동원해 회사에 투자했고, 그 외 여러곳에서 투자 자금을 모았다. 그리고 정확하게 사기를 당했다. 그러므로 에리카 킴이나 김경준과 이명박이 가까웠다기 보다는 이명박 전시장을 이용하기 위한 김경준의 허위적 접근이었음이 명백하다.

정치계는 모함의 세계

그렇다면 왜 이런 황당한 오해가 벌어지고 있을까? 정치계에 들어섰다가 발을 뺀 김동길 박사는 정치세계는 상상을 초월한 황당한 모함이 있는곳이라고 전한다. 즉, 한국정치는 모함을 잘 하는 사람이 정권을 잡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

일단 상대편에 대한 비방거리를 찾아내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한다. 물론 이 시기에 문제에 대한 해명은 변명이 된다. 그리고 그것이 모함이었다는 것은 한참 뒤에.. 그것도 기사 한구석, 작은 귀퉁이에 보도가 되는 식이다.

그래서 이명박 전시장이 오죽하면 숨겨놓은 재산설에 대해 숨겨놓은 재산이 있으면 찾아낸 사람에게 주겠다고 답변까지 했겠는가?

이재오 "내가 의뢰한 이명박 3가지 수사 모두 무혐의"

프리존 뉴스에 의하면 이재오 의원은 11일 진수희, 차명진 의원이 배석한 가운데 인터넷신문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지난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때 내가 선대본부장을 맡으면서, 지금 나오고 있는 8천억 재산설 등 각종 루머들이 떠돌아서 직접 3개 수사기관에 의뢰했다”며 “그러나 결론은 모두 무혐의였다. 그 이후에 이명박 후보를 믿게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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