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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가까운 친구들과 저녁을 했습니다.
자연히 세상돌아가는 이야기가 주 메뉴였습니다.
이라크 전쟁, 주한미군문제, 촛불시위, 서민생활 등등. . . . .
우리 아이를 데리고 앉아 얘기한 것을 소개했습니다.
- 내 어릴적 이웃 사람이 초근목피로 연명하다가 부황들어 죽은게 무엇인지.
- 보리고개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 겨개떡이 무엇인지
- 꿀꿀이 죽이 어떤 것인지.
- 시래기 죽을 어떻게 만들어 먹는 것인지.
- 버스 값이 없어 3-40리를 걸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는지.
- 대학 입학때 군복을 검게 물들인 작업복 한벌로 4년을 버틴게 무엇을 말하는지.
- 상아탑이라고하는 대학을 우골탑이라고 한것이 무엇인지.
- 먹을 것이 없어 냉수 한사발로 허기를 달랬다면 이해할 수 있는지.
- 6. 25전쟁때 전선에서 먹은 것이 고작 소금으로 간맞춘 주먹밥이 어떤것인지.
- 밥 한번 실컷 먹어보면 소원이 없겠다고 한것이 불과 수년전이라는 것을 아는지.
- 한미양국이 악수하는 그림이 그려진 밀가루 부대가 무엇인지.
- 탈지분유를 그릇에 넣어 밥에 찌면 어떤 맛이 나는지.
- 내가 왜 3. 1절 국민대회에 나가지 않으면 않되었는지.
등 등을 얘기했다고 했습니다.
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 무슨일이 있더라도 북한의 남침위협이 없고,
- 무슨일이 있더라도 자유민주주의가 지켜질 수 있고,
- 무슨일이 있더라도 경제가 되 살아날 수 있다면,
시험삼아 더도 덜도 말고 꼭 1년만 우리나라가 5-60년대로 돌아가, 너와 같은 요즈음의 젊은이들이 끼니를 때우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을 겪어봐야, 진정한 자유가 어떻고, 배고픔이 어떤것이며, 우방국가의 존재가 어떤것인지를 알게될것이라고 했습니다.
불과 한세대를 이어받지 못하면 어쩌나,
이 나라의 내일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면서 왜 저 난리를 치나,
쥐뿔도 없이 망나니 노릇을 하고 있는 너희들이 대체 무엇이냐.
이제 나이많이 먹은 늙은이들이야 오래 살았으니 더 바랄것이 없지만,
그래도 우리 자식들이니 우리가 죽은 다음에라도 저녀석들이 잘 살아야 할텐데,
촛불시위를하던 미군철수를 외치던 그건 모두 너희들의 장래문제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허리띠를 졸라매고 쌓아 올린 공든탑이 너무 아까워서 그런다고,
. . . . . . . . . . . .
마음대로 하거라.
죽으려면 무슨짓인들 못하겠느냐.
지키고 안지키고는 어쩔 수 없이 너희들 몫이 되었다.
굶주리는 북한 동포들의 사정을 정말 알기나 하느냐.
배가 고파봐야 배고픔의 고통을 알것이니 한번쯤 배고픔의 나락으로 떨어져 봐라.
.......배고픔을 뼈저리게 체험해 봐야 맛을 알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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