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민영화 어쩌고 소동을 피우는데 시끄러워 죽겠다.

원격진료도 하지 말라, 병원이 영리사업도 하지 말라는데, 그럼 병원에 자판기도 두지 말아야 되겠네?

목에다 칼 대고 긋던데, 안전수칙 다 지키며 긋는 것 가지고 무슨 대단한 위협이라고...

진짜 푹 찌르는 것도 아니면서 쇼하고 자빠졌네.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

개인병원 가봐야 큰 병 치료도 안 해주고 큰 병원 가라는 소견서만 써주고 돈 받는 주제에...

병세진단을 정확히 못하면서 그것조차도 큰 병원 가라며 소견서 써주고 돈 받는 주제에...

1차 의료기관이라며 영세하다는 핑계로 의료장비를 못 갖추었다고 핑계 대는데!

영세성을 핑계로 내세워 투자는 안 하고, 그걸 이유로 의료사고 리스크가 없는 의료행위만 하고, 큰 병원 월급쟁이 의사보다는 많이 벌고 싶어서 그렇게 하는 것 아니냐고!

그렇게 얍삽하게 돈 벌면서 맨날 큰 병원의 피해자인 것처럼 구는데, 그럼 큰 병원의 월급쟁이 의사 하든지!

늬들 개인병원은 민영 아닌가.

그러면서 무슨 “민영화”하면 큰일 날 것처럼 큰 병원 영리추구는 하지 말란 소린가.

지들 땅 짚고 헤엄치기 장사하는데 방해된다고 좀 솔직하지 못하나!

그래 늬들 말대로 무슨 큰 죄인 것처럼 이름 붙인 “민영화” 반대? 그럼 국유화 해봐?

그래, 모든 의료시설 국유화 하자. 그렇게 국유화해서 모든 의사들 공무원 봉급 받아볼래?

9급 하라고 하면 울고 싶을 거니까 7급으로 해 줄게. 그것 쉬운 것 아니다. 남들은 목숨 건다.

아니면 연구사, 지도사처럼 하든지.(의사도 “사”자 돌림이니까)

그리고 돈을 목적으로 하지 말고 봉사정신으로 의료에 임해봐라. 그렇게 할 자신 있냐?

그리고 부탁컨대, 국유화되고 나서, MBC나 YTN 노조의 소동처럼 정부가 바뀌어 이사장 갈아치울 때마다 “공영방송 장악음모”식으로 “공영의료 장악음모”라며 지저분하게 떠들지 말기 바란다.

그래서 말인데, 아무리 정부에서 민영화 정책이 아니라고 해명해봐야 저들에게 씨알 안 먹힌다.

그러니 정부는 이 참에 보건소를 제외한 모든 의료시설을 민영화 해버리기 바란다.

무슨 큰 잘못이라도 되는 양 추진하지도 않은 “민영화”를 자꾸 저들이 닦아 세우는 것 보니, 저들이 가장 싫어하는 민영화, 실은 그게 정답이라고 본다.

박근혜 정부는 좌익들이 무슨 큰 죄처럼 들먹이는 가짜이유 모드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기 바란다.

이번 가짜이유 모드는 철도파업과 의사시위에서 드러나듯이 “민영화” 모드다.

지금 바로 철도와 의료의 민영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기 바란다.

저들이 정답을 가르쳐주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나중에 민영화 하려할 때라고 조용하리라고 보는가.

이왕 떡 본 김에 제사 지내야 한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