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라면 /13/ 파르테논 신전, 참전 기념비
우리 불쌍한 큰머슴 노무현씨는
한국시간으로 9월 4일 오후,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권양숙씨와 함께 색안경을 쓰고.
* 060905조선일보 A6면.
미국시간으로 9월 13일, 미국 워싱턴의 링컨 기념관 앞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였다.
* 060915 동아일보 A1면.
내가
만일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A.
그리스를 방문하기 전에 대사관에 지시하여 6․25 참전 용사 중 생존자가 있으면 그 가정을, 생존자가 없으면 전사자나 부상자의 유가족을 미리 알아보게 하여, 오찬이나 만찬에 초대하여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하겠다.
그리고 미국의 '참전 기념비‘에도 헌화하겠다.
B.
파르테논 신전을 구경하겠다.
워싱턴의 미술관이나 박물관 구경을 하겠다.
이렇게 A, B 중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하여, 일관성이 있어야만 도덕관념과 윤리의식, 또는 예의범절에서 원칙이 뚜렷한 사람으로 존경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에서 참전 용사나 그 가족을 안 만나고, 미국 참전기념비에만 헌화한 이유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하나 또는 두 가지 이상일 것이다.
가.
625는 남한이 북침을 한 죄악이니까.
나.
625는 북한이 민족통일을 이룩하려고 일으킨 거룩하고 정당한 전쟁이니까.
다.
그리스군 참전은 통일에 장애요소였을 뿐이며 두고두고 고마워할 일은 아니고, 오늘날의 그리스는 적당히 무시해도 되는 약한 나라이니까.
라.
미국은 형식적으로라도 비위를 일단 맞춰 주어야 하는 강한 나라이니까.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아주 간단히 아래와 같이 생각하고,
두 나라에 똑 같이 625 참전과 관계있는 사람들을 만나거나,
아니면 기념물을 찾아갔을 것이다.
‘625 때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내가 어찌
대한민국 대통령 신분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을꼬?’
//060915쇠2014/拏頭//
590330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