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선일보에 실린 정동영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간도 크다.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다 하다니. 이백만이나 양정철이 알면 혼쭐이 날텐데 허락은 받았는지 모르겠다 (^^*). 정동영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나는 이분이 "외계인" 이라는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지구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말만 하기에.
정동영의 인터뷰는...
"요새 어떤 사과가 잘 팔립니까?"라고 물어보는데,
"저기 쓰레기통에 있는 썩은 사과 먹으면 디집니다."라고 답하는 수준이다.
정동영은 상상초월, 동문서답, 무개념, 무대책, 무상식의... 외계인이었던 것이다.
정동영의 인터뷰는 "국민들의 상처가 이렇게 깊은 줄은 몰랐다"는 고백으로 시작한다. 이런 된장~ 그거 하나 아는데 오래도 걸렸다. 그래서? 지난 5년 동안은 뭐했는데? 지난 5년간 이빨이나 쑤시고 있다가, 이제와서... "국민 여러분~ 이제는 알겠습니닷!" 한마디 하면 미꾸라지가 용되나? 됐다. 애쓸거 없다. 이제껏 몰랐으면 그걸로 끝난거여.
정동영은 또 본인이 노무현 정권의 황태자가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다. 황태자가 아니라, 일만 죽도록 하고 매맞는 일하는 소였다"고 말했다. 엥? 동영이가 죽도록 일만 했다고? 매맞는 소였다고? 나는 매맞는 소가 곰발바닥 요리 먹는다는 소리는 첨 들어본다. 이분은 도대체 어느 행성에서 왔는지 모르겠다.
정동영의 외계인틱한 의식구조는 다음 대목에서 잘 알수있다.
노무현 정권 5년의 가장 큰 잘못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정동영은... "지도자의 캐릭터, 인성, 성격 같은 게 국민에게는 정책만큼이나 중요하다. 그게 안 맞았다. 국민과의 불화가 있었다. 이 시대의 국민이 원하는 캐릭터와 부조화였다"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어쭈구리? 알긴 아네? 그럼... 그대는?
진짜 골때리지 않나? 지금 국민들은 정동영 본인의 캐릭터, 정동영 본인의 인성과 성격이 대통령으로서 함량부족, 절대불가라고 하는데... 이 분은 사돈 남말하듯이 동문서답 하고 있다. 우리는 정동영 본인의 캐릭터가... 안면몰수, 책임회피에 그저 남 비난하는 것이 전부인 부적격자로 보는데, 시방 누가 누구 예기하고 있나? 인성? 성격? 작은아제 밥값 때문에 소송한거는 누구고? 자식 유학보낼 때는 돈도 펑펑 잘 쓰더만.
나머지 인터뷰는 걍 생략하자.
내가 공들여서 언급할 가치도 없다.
정동영의 지지도 15%가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아무리 떠들어도... 정동영~ 너는 아니다!"라는 준엄한 한마디이다. 그걸 모르면 답이 없다. 이 시대 국민이 원하는 캐릭터는 정동영 당신처럼 남 욕만하고, 촛불집회에서 구호나 외치는 그런 인물이 아니라고 국민들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간단한 답을 두고... 이명박은 과거회귀세력, 이명박은 나뿐 넘, 이명박이 집권하면 대재앙이라는 소리를 백날 외쳐서 뭐하나?
과거회귀세력이건, 나쁜 변화이건...
국민이 이명박을 원한다는데 왜 눈을 부라리냐고? 재수없게.
국민들이 왜 정동영을 버렸냐고? 말도 제일 잘하고, 생긴것도 멀쩡한데? 글쎄... 외계인이면 모를까, 국민들은 판단은 정확하다. 아무리 말이 청산유수라도, 그말에 진실성이 없고 허구헌날 남 욕만 하는 입은 침묵보다 못한 것이며... 아무리 멀쩡히 생겼어도, 치켜뜬 눈에 인자함이 없고 얼굴에 독기가 서려있으면, 눈작은 머슴보다도 못한 것이다. 국민들은 다 아는 사실을 정동영 본인만 모른다.
그래서 오늘도 정동영은 이명박은 과거회귀세력 어쩌구 소리만 주절거린다.
진짜로? 정동영은 지금 당장 본인 주위에 어떤 인물들이 있는지 한번 훑어 보시라. 진짜 과거회귀세력이 누구인지 아직도 모르시겠나? 국민들은.. 혹시 이해찬이 또 국무총리 해먹겠다고 나설까바, 혹시 이재정, 유시민, 양정철이 국정원장 하겠다고 나설까바... 그것이 두려운 것이다. 더이상 너거들이 설치는 꼬리지는 때려죽여도 못보겠다는 소리이다. 이제 아시겠냐고?
이런 간단한 이치도 모르니... 외계인 소리를 들을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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