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 통하는 사회에서는 상식적인 사람이 성공한다. 이런 정상적인 사회에서는 경쟁이 치열하면 할수록 사회가 발전한다. 경쟁이 선한 쪽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에서는 거짓말쟁이나 위선자가 성공한다. 이런 비정상적인 사회에서는 경쟁이 치열할수록 사회는 멍들고 쇠퇴한다. 경쟁이 악한 쪽을 작용하기 때문이다.
불건전한 사회에서는 건전한 사람이 숨는다. 따라서 불건전한 사람이 마치 건전한 것처럼 행세하게 된다. 세상은 온통 협잡꾼들만 사는 것처럼 보인다. 정상적인 건전한 사회라면 정직하게 살아갔을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협잡을 시도하게 된다. 그래서 사회는 점점 더 황폐하게 된다.
불건전한 사회에서는 거짓말쟁이와 위선자가 영웅 대접을 받는다. 그들은 기고만장하여 마치 세상이 자기들 것인 양 과감하게 사회적 심판자로서 행동한다. 사람들은 그들의 말을 진리인 것처럼 받들며 그들의 판단을 정의의 심판인 것처럼 받아들인다.
이런 사회에서는 건전한 사람이 조롱을 받는다. 심지어 건전한 사람이 멋이 없다고까지 핀잔을 받게 된다. 어쩌다 건전한 사람이 옳은 말을 하면 고리타분하다느니 꼰대 같은 이야기라느니 하며 폄하된다. 위선자들이 즐겨 쓰는 말 중의 하나가 그래서 수구꼴통이다. 그러나 정작 수구꼴통은 그런 말을 서슴지 않고 하는 위선자들이다.
대한민국의 대표적 허풍쟁이, 위선적 지식인을 꼽으라면 제일 먼저 김용옥을 꼽게 될 것이다. 이 사람은 차림새조차도 해괴하지만 그 목소리는 괴상하며 그가 내뱉는 소리는 철학을 사주팔자나 보는 철학관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런 자에게 KBS를 비롯한 공영방송이나 문화일보 같은 수준 있어 보이는 신문들이 많은 시간과 공간을 할애해주는 것은 시간을 하는 것보다 더 끔찍한 집단적 몽환상태를 보여준다.
요즘 MBC를 비롯한 좌파 매체를 보면 비정상적 지식인을 마치 건전한 지식인인 양 띄워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진중권이라는 사람이다. 이 사람 역시 자신이 팔방미인인 것처럼 손대지 않는 것이 없다. 세상에 자기자신이 너무나 잘 나서 자신이 하는 일은 무엇을 하더라도 다 환영받고 다 용서받을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이다. 원래 예로부터 빈 깡통이 더 요란하다고 하지 않는가. 빈 깡통은 그 속이 비었기 때문에 아무리 조용히 말하려고 해도 조용히 말할 수가 없다. 아마 광우병에 걸린 인간의 뇌가 그럴 것이다.
그런데 어느 시대 어느 곳에도 정신병자도 있고 정신 나간 사람도 있으며 거짓말쟁이도 있고 위선자도 존재한다. 그러나 그들이 활개치며 세상사를 주무르지는 못한다. 사회가 건전하다면 이들은 숨어서 지내거나 다리 밑에서 돗자리나 깔고 사주팔자나 봐주면서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살아갈 것이다. 어떻게 된 것인지 한국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큰 소리 치면서 사람들을 몰고 다닌다. 이런 빈 깡통에 끌려 다니는 사람들 역시 빈 깡통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 빈 깡통은 빈 깡통에 의해 공명현상을 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속이 차 있다면 빈 깡통이 아무리 요란한 소리를 내도 공명하지 않을 것이다.
사회가 불건전하게 된 것은 건전한 사람들이 숨었기 때문이다. 상식적인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여야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득세를 하지 못한다.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용감해져야 거짓말쟁이와 위선자들이 어둠 속으로 숨게 된다. 사회가 살 맛 없게 된 것은 어쩌면 정신 나간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정신이 멀쩡한 사람들의 비겁함 때문이다. 용기가 없는 사람은 무식하나 용감한 사람에게 휘둘리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내가 일어서면 나로 인해 위선자 한 사람이 주저앉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일어서면 이제 위선자는 발 붙일 곳을 찾지 못할 것이다. 이제 우리 건전한 사람들이 일어서야 할 때다. [정창인 자유통일포럼 대표: unify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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