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지켜보던 국민들이 깽판국회 난장판국회를 더 묵과할 수 없어 일어났다.

12월29일 멸공산악회(회장 이한구 장군), 빛의 사람들(대표 김옥경),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나라사랑실천운동(대표 이화수), 자유민주수호연합, 바른교육어머니회, 북한해방동맹,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회, 무궁수훈자회, 청년우익호국연대, 국가사랑모임, 자유대한민국우파연합, 올바른 교육을 위한 시민연대 등 14개 우익단체회원 50여명은 진눈개비가 내리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사 앞에 모여 한나라당의 분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옥경 대표는 김형오 국회의장을 향해 한나라당이 중점 추진 중인 법안을 직권상정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김 대표는 “야당이 ‘MB 악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집회시위법 개정안, 사이버모욕죄 법안, 신문방송법 개정안 등은 대부분 경제 살리기에 매우 중요한 법안이며”, “저들이 이들 법안을 불법이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선전선동의 일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국회의장이 ‘국민이 원하면 직권상정 할 수 있다.’고 했는데, 국민이 왜 한나라당에 172석을 몰아주고 민주당에는 개헌저지선에도 못 미치는 의석을 주었는지 알아야 한다.”며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거듭 촉구했다.

이화수 대표는 “전 국민이 힘을 모아 거대여당으로 만들어 놨는데도 소수야당에 질질 끌려 다니는 짓거리에 이젠 국민이 식상해 있다.”, “한나라당이 지금 당장 산적해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당과 정부에 그나마 기대를 걸고 있는 국민들로부터 가혹한 비판을 면치 못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1년간 한나라당은 야간에 쇠파이프와 각목을 들고 청와대로 진격하며, 여당에 돌을 던진 ‘광우난동자’들을 이리저리 피해 다니는 비열한 모습을 보였다.”, “국민들은 더 이상 이러한 작태를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난 국민들의 분노는 오후에도 계속되었다.

구 한나라당사 앞으로 장소를 옮겨 ‘한미 FTA비준촉구 국민연합’과 함께 한미 FTA 국회 비준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한·미 FTA는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 오랫동안의 준비기간과 1년여의 힘든 협상과정을 통해 합의한 것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방미시 체결된 조약임에도, 정권이 바뀌자 민주당은 태도를 돌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