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초등학교 교과서에 자료 사진으로 '한국의 노숙자'가 실려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싱가포르 초등학교 3학년 사회 교과서 31쪽 '세계 각국의 주거 형태'를 설명하는 단락에 들어 있다.
이 교과서에는 '집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집 없는 사람이 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들 중 일부는 너무 가난해서 집을 사거나 빌릴 수 없다. 어떤 나라에서는 사람들을 위한 주택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설명과 함께 안내판 밑에서 잠을 자는 노숙자의 사진이 실려 있다. 사진 속 안내판에는 '출구'라는 한글이 보인다.
또 교과서에는 '비록 땅은 좁지만 우리(싱가포르) 정부는 국민들에게 충분한 주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김대중과 노무혀이 도둑질 하더니 국제망신을 하네
- ▲ ‘어떤 나라에서는 주택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설명과 함께 우리나라 노숙자 사 진이 실려 있는 싱가포르의 한 초등학교 3학년 사회 교과서 31쪽. 연합뉴스
이는 지난 21일 한 싱가포르 교민이 싱가포르 한인 정보 인터넷 사이트에 '우리나라 노숙자 사진이 왜 들어가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교민은 지난 23일 싱가포르 현지 대한민국 영사관으로 찾아가 관련자료를 제출하고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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