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남편 신동욱, ‘박근혜 비방’ 논란
네티즌 10명 명의로 비방글 올려.. 검찰, 소환 여부 검토 중
김주년 기자 2009-11-27 오후 12:56:36
최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미니홈피에 집요하게 비방글을 올렸던 장본인이 박 전 대표 동생 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씨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균택)는 27일 “신씨가 타인의 명의를 빌려 비방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고 신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23일 서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됐으며,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신동욱씨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씨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에 ‘박근령씨가 육영재단 이사장에서 해임되는 데 박 전 대표가 배후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글을 다른 네티즌의 명의로 올려 허위사실로 박근혜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박 전 대표 측은 해당 네티즌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고 촉구했으나 이같은 글이 계속 반복해서 올라오자 게시자 10여명을 고소한 바 있다.
박 전 대표의 친동생인 근령씨는 지난 2004년 미승인 임대 수익 사업과 회계 비리 등의 문제로 성동교육청에 의해 이사장 취임 승인이 취소된 바 있다. 대법원이 지난 5월 ‘해임이 정당하다’고 판결을 내림으로서 근령씨의 이사장직 상실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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