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따위로 할려거든 당장 때려치우세요!
낡은 정치 청산하겠다더니 이래도 돼요?
노무현씨! 정말 이런 식으로 할 겁니까?
아니 이런 식으로 해도 되는 겁니까?
사람이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당신은 낡은 정치 청산한다고 외치지 않았나요?
국민통합 외치지 않았나요?
그렇게 수 십번 수 백번 국민을 상대로 다짐하고
약속한 낡은 정치 청산과 국민통합의 정치는
단지 당선을 위한 한 순간의 사탕발림이었나요?
왜 지금 낡은 정치로 돌아가려 하고,
왜 지금 국민 분열의 정치를 하고 있나요?
님은 왜 민주당 수뇌부를 청와대로 초치해서 만찬을 가지고,
당정간 정책 조율을 하나요?
그거 당 정 분리의 원칙을 위배하는 일 아닌가요?
그렇게 혐오하고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외쳐대던 낡은 정치로
이제 와서 복귀하려고 하는 겁니까?
대통령이 당을 지배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이제 당에 자기 세력을 다 심은 모양이죠?
그래서 그들을 청와대로 불러 연회를 열어 그것을 축하한 겁니까?
행정부가 행정부를 감시 견제 감독해야 할
국회(=입법부)와 유착 내지 공생관계를 맺는 것은
정경 유착의 폐해 보다 훨씬 더 큰 폐해를
불러 오는 전형적인 낡은 정치 아닌가요?
그런 식으로 정치하려거든 대통령을 그만 두세요!
당신은 낡은 정치 청산하겠다고,
그래서 당 정 분리의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약속했잖습니까?
당을 지배하지 않겠거니와 당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죠?
그런데. 당 대표와 원내 총무 등 당 수뇌부를 청와대로 초치해서
특검 문제에 관해 이러쿵 저러쿵 왜 언급을 하죠?
당 사람들의 말을 들어서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고 말고 하는
그런 모자라는 대통령입니까?
스스로 판단하고,스스로 결정하여 국민 앞에
정치적인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습니까?
님은 분명히 지난 대선 기간 중에 약속했습니다.
DJ 정권에 대해 책임을 물을 일이 있으면
분명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입니다.
게다가 국회가 그 방법이나 범위 등을 결정하면
그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약속도 했었지요?
그런데, 지금 특검에 대한 거부권 운운하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 겁니까?
그 당시의 약속은 다 뻥인가요?
그리고, 여 야 영수 회담을 하겠다는 말은 또 뭐죠?
영 수 회담은 독재시대, 독재자의 문제 해결 방식 아닌가요?
왜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깨트립니까?
그 많은 여 야 국회의원은 그럼 단순히 당의 부속물 내지 거수기인가요?
이게 당신이 그렇게 외치고 또 외쳤던 낡은 정치의 표본 아닌가요?
왜 당신은 독재자의 수법에 의지하려 합니까?
왜 당신은 그 낡아 빠진 정치를 답습합니까?
당신은 지난 날 국민 통합도 외쳤지요?
그런데, 당신이 정권 인수위를 구성하면서,
당신이 장관 등 정무직 인사들을 임명하면서
당신이 검찰 인사를 단행하면서
당신은 자기편 자기 색깔 자기 취향만 찾더군요!
그렇게 하면서 국민통합 할 수 있나요?
그런 식으로 할려거든 대통령을 때려 치우든지
아니면, 국민통합을 외친 것이라든가
낡은 정치 청산하겠다고 외친 것 등은
다 거짓말이었다고 국민 앞에 실토를 하세요!
그런 식으로 정치해도 돼나요?
자신의 입으로 그렇게 수 십 번 수 백번 말했던 것을 어떻게
그렇게 헌 짚신 버리듯이 내 팽개칩니까? 눈도 하나 깜짝하지 않고요?
그런 식으로 정치하려거든 당장 때려 치우세요!
국민 통합이 뭔지, 낡은 정치가 뭔지 다시 한 번 새겨 보세요!
지금 당신은 낡은 정치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신은 국민 분열의 정치를 하고 있답니다.
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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