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굉장히 떼어먹었을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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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김영삼//이 사람이 지은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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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순***
1.
그토록 현명한 보좌관이었던 박관용씨의 머리를 최대한 살려 쓸만한 ― 아랫사람한테서도 배울 줄 아는 ― 겸손의 미덕이 없었던 죄
2.
박대통령께서 이 나라 민주주의의 터전을 마련했거늘, 위대한 선배인 박대통령을 철저히 무시하고, 자기 자신만이 제대로 된 최초의 민주주의 구현자인 양 으쓱거린 죄
3.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을 전개하면 굉장히 산뜻한 정치인이란 인상을 주리라는 자기 본위의 타산 ― 유치한 착각 ― 에서 김대중씨와 노무현씨의 앞길을 아주 착실히 닦아 준 점
4.
“이념보다 민족이 우선이다”는 설익은 민족제일주의를 취임사에서 공개함으로써 북한이 “더러운 민족주의”를 만병통치약처럼 썩 먹을 기회와 근거를 확대시켜 준 죄
5.
이회창씨가 그 나름의 불만을 좀 토로했다고 해서, 가벼운 샌님처럼 발끈 화를 내고는 이회창씨를 흔들고 김대중씨 쪽을 밀어 주는 한심한 언행을 1997년 12월의 선거전 절정기에 남발한 죄
6.
총독부 건물을 파괴하면 일본의 식민지통치 사실이 지워지는 것을 보장이나 받는다는 듯이 허영심 위주의 국가예산 낭비를 감행한 독선(獨善)의 죄
7.
종합적으로 국가 통치철학 자체가 없는 편이었던 죄
8.
황장엽씨를 맞아들인 후에 이 소중한 어른을 정중하게 대우해 드리고, 비범한 그의 통찰력 등 위대한 능력을 최대한 살려 쓰지 못했으며, 흐리멍덩한 안보관만을 꾸준히 김일성 집단에게 노출시킨 죄
나는 특히 2번 죄와 8번 죄를 이대(二大) 큰 죄로 치고,
용서해 줄 수 없는 입장을 견지한 국민 중 한 사람임을
죽기 전에 만천하에 감히 밝혀 두고 싶다.
//051113해1846//
181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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