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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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노무현과 평검사들간의 대화를 보며 노무현이 토론상대를 잘못 골랐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일국의 대통령으로써 하찮은 평검사 나부랭이들과 토론씩이나 해주는 것이 아니었다.. 아니 차라리 훈계나 해주고 끝냈어야 옳았다..
토론회에 앞서 나는 개혁을 한다고 말만 하지만 결국엔 자신의 밑에 검찰을 두려는 대통령과.. 이번엔 진정으로 개혁을 하고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젊은 평검사들간의 대화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토론회의 모습은 그 정반대였다..
진정으로 자기 임기내에 깨끗한 검찰을 만들려는 노무현과 이제까지의 철밥통과 자신들의 미래를 보장해 달라는.. 앞으로 자신들이 가질 부와 권력의 희망속에 살아가는 평검사들간의 대화였던 것이다..
수십년간 철의 장막으로 둘러쌓인 집단내에서 안주해온 그들에게 논리나 대의는 필요없었다.. 그들에겐 단지 자신들이 지금까지 누리던 것을 더 누릴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었다.
그들은 오로지 검찰에게 더 큰 권력을 달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주장했으며 그것은 검찰개혁이라는 대의보다는 자신들의 신분에 대해 보장해 달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나는 노무현을 정말로 싫어했던 사람중에 한명이었지만 오늘 노무현 대통령의 토론모습은 그 어느때와도 달랐다...
노무현은 오늘 자신의 개혁의지를 때론 강도있게 때론 부드럽게 때론 위협적으로 때론 부탁조로 강력히 전달했다..
그러나 그의 개혁의 의지만을 난 분명히 읽을수 있었고 현재까지의 권력의 단물에 빠져있던 가장 개혁하기 힘든 조직인 검찰의 반발을 볼수 있었다..
앞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의 길에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기꺼이 동참하며 적극 후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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