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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의 '앙증맞은'과 최강욱의 '딸딸이'

그동안 바빠서 못 다루다가 이제서야 다룬다. 우리 쪽에서는 배현진 의원이 검수완박 저지 투쟁 도중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앙증맞은 몸으로 어쩌구 하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고, 저쪽에서는 최강욱이 온라인 화상 회의 도중 김남국한테 딸딸이 어쩌구 하며 성희롱성 막말을 내뱉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민주당 것들이 배현진의 앙증맞은 어쩌구 하는 발언에는 그렇게 게거품 물면서 정작 자기 당 최강욱의 그보다 훨씬 더 심한 딸딸이 발언에는 침묵하고 있다. 박지현이 또 뭔가 한 소리 한 모양인데, 박지현이 親페미 성향이 강하긴 해도 민주당 내에서는 그나마 제일 나은 편에 속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벌레소년, 감동란, 조갑제, 가세연 등 親尹 성향 보수 유튜버들은 물론 같은 우파이면서도 反尹 성향인 변희재와 정규재마저도 다 한 목소리로 최강욱과 민주당의 이중잣대를 비판하고 있다. 변희재도 명색이 어찌됐든 보수우파 논객이다 보니 조국과 최강욱에 대해서도 치사한 인간들이라 빨리 사라져 주는 게 자기 입장에서는 편하다고 일침을 날리는 등 좌익 진영에 있는 진성 빨갱이들을 아예 안 까는 것이 절대 아니다. 단, 변희재가 비판을 받는 것은 좌파 까는 비중에 비해 같은 우파 인사들을 향해 내부 총질을 하는 비중이 훨씬 더 크고 다른 우파 인사들 씹는 것에 비해 좌파 인사들 씹을 때는 너무 약하게 씹기 때문이다. 안정권 대표가 이 점을 정확하게 짚으며 홍준표와 변희재를 동시에 비판한 바 있다.

감동란도 지적했듯이, 박병석 국회의장은 키가 작다. 그래서 키가 콤플렉스인 그는 배현진의 '앙증맞은'이라는 말을 '좆만한'이라는 뜻으로 받아 들였을 것이다. 빨갱이들은 이를 두고 국회 모독이라 지랄하지만, 그 논리대로면 민주당 김승원이 작년에 언론중재법에 대해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이유로 본인과 같은 편인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개새끼"라고 쌍욕을 퍼부은 건 그보다 몇 배는 더 심한 국회 모독 아닌가? 김승원은 "GSGG"라는 말이 뭔가의 약자라며 다른 뜻으로 쓴 것이라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했지만, 이건 누가 봐도 개새끼라고 욕하는 게 맞다. 정말로 GSGG가 나와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 분들이 생각하는 그 개새끼라는 뜻이 아니라 다른 뜻이라면 그 말을 본인이 상전으로 모시는 문재인 앞에서도 당당하게 해서 본인의 설명이 맞다는 것을 입증해 보라. 그럼 내가 인정해 주겠다. 어차피 김승원뿐만 아니라 민주당 것들은 하나같이 다 본인들이 추종하는 문재인-이재명-김일성-김정일-김정은-모택동-습근평-스탈린-푸틴 닮아서 강약약강이라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그렇게 했다가는 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가서 드럼통에 갇혀 죽는 신세가 되겠지만.

변희재 대표도 지적했듯이, 민주당이 이렇게 큰 사고를 쳐 버리면 이번 지방선거도 민주당이 역풍 맞아서 참패하고 국힘당이 압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건 절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고, 민주당 쪽에도 내가 팁을 하나 주자면, 민주당은 우리 국힘당을 이기고 싶다면 최강욱이나 김남국, 혹은 김승원 같은 작자들부터 빨리 자르고 이미지 쇄신부터 해라. 배현진의 '앙증맞은' 발언은 최강욱의 '딸딸이' 발언과는 달리 비속어나 욕설이 아닌 표준 말이고, 따라서 겨우 이거 하나 갖고 국회 모독이라고 보기에는 최강욱과 김승원이 친 사고가 스케일이 너무 크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렇게 추미애와 같은 우파 X맨, 어둠의 애국보수들이 민주당에서 많이 나와서 우리를 도와 주면 "Thank you very much!"다. 국힘 쪽에서 이런 큰 사고만 안 친다면 이번 6.1 지방선거도 지난 3.9 대선처럼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인다.

2022.05.06.

노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