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만큼 무서운건 없다 조회 : 24
* 작성자 :반무식 2003-03-08 [03:23]
무식만큼 무서운건 없다
나라꼬라지 참 잘돼간다.
골목에서 불량배가 시비를 걸어올 때
슬금슬금 피하려는 기색을 보이면 그 불량배 더욱 기가 살아 덤빈다.
그럴때는 "좋다! 어디 한번 너가죽든 내가죽든 한판 붙어보자!"로 강력하게
나가면 되려 불량배가 '대화 제스처'를 먼저 낸다.
전쟁도 마찬가지.
적국이 우릴 우습게 여기고 있는 판에 대화로서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발상자체
가 먼저 지고 들어가는 게 아닌가.
공산당은 유리할 땐 알력으로 사태를 돌파하려고 하고 불리할 땐 대화니 협상
이니 하며 꼬랑지 내리는 비겁한 놈들이다.
그런놈들에게 '대화'운운한다는 것부터가 저들에게 게임도 열리기 전에 적에게
밑져도 본전을 확보해 주는 게 아니고 무엇인가?
우리나라가 미국보다도 더 극렬히 북핵을 비난하며 모든 대화채널을 닫고 일전
불사를 각오할 때 만이 저들의 도발의지를 꺾을 수 있다.
그런데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내가 불량배와 대치하고 있는데 나는 싸우지 않고 말로 해결하려고 하고 옆에
있는 내 친구는 그 불량배를 패주자고 하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게 제대로 된 상황이라고 보는가?
내 힘이 모자르다면 옆 친구의 힘을 빌어 같이 그 불량배를 응징하자고 해도
시원찮을 판인데 정작 나 자신은 그 불량배를 혼쭐내려는 친구를 원망한다는 게
정상적인 사고구조로서 이해할 수 있는 일인가?
정녕코 전쟁을 막고프다면 이 시간부로 북과의 일체의 대화채널을 틀어막고
일전불사의 강력한 임전태세로 맞받아 쳐야한다.
북괴는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대한민국을 믿고 있다.
미국이 아무리 저런들 한국민들이 기를 쓰고 반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크게 의지하고 있는 것 같다.
저들은 전쟁을 무서워하는 한국민들의 나약한 정신상태를 믿고 저리도 까불고
있다.
우리가 초강경 자세로 대응하면 저들에겐 길이 없다.
기가막힌다.
우릴 한꺼번에 죽일 무기를 만들고 있다면 우리가 먼저 나서서 북괴를 꾸짖고
김정일 축출에 앞장서야 하거늘 우린 타이르자고 하고 옆에 있는 친구가 흥분
해서 북괴를 때려주겠다니 어이가 없다. 옆에 있는 친구가 오죽 답답했으면 저러
고 나설까.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이렇게 겁쟁이나라가 되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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