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젊은이들이 총을 들고 중무장을 한채 항공모함을 타고 또는 군용 수송기에 몸을 담아 싣고 걸프 만으로 출동하는 시간에, 부모와 처자식과 작별을 하고 공포에 떨면서 이라크 전장으로 떠나는 시간에,
"나는 모든 미국의 적과 싸울 것을 맹세한다.."고 선서한 죄로 인해 징집대상을 피하지 못하고 끝내 전장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떠나버린 이 시간에, 미국의 안보 그 정의를 위해 젊은이들이 생명을 담보하고 미친 개들이 날뛰는 전장에 나가는 이 시간에,
세계평화를 위해선 어떠한 죽음도, 희생도 불사한다는 미국의 정신이 또 다시 도마위에 오른 이 시간에, 미국은 악의 축들이 자유우방을 위협하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면서 전폭기를 발진하는 이 시간에,
또 다른 분단국가 그 영변 진달래 꽃이 반발한 약산에 곧 폭격이 가해 질 위기에 봉착한 이 시간에, 가짜 대통령이 국가안위 책무를 위반하고 북한과 작당하는 이 시간에, 북한 남파 간첩들의 수가 얼마인지도 알 수 없을 정도의
한국 땅에서,
고시에 패스, 법복을 입은 판검사 라는 자들이 술 환대를 받고 골프를 치면서 육법전서를 농단했다는 뉴스 앞에서, 우리는 비참한 심정으로 조국을 바라본다.
진실의 실체를 밝히고 법질서를 확립하고, 더 나아가 열 사람의 피의자를 놓치는 일이 있어도 한 사람의 억울한 죄인이 없도록 해야 할 법관들이 지나 친 향응을 받아 법정에서 술 취한 소리를 한다는 이 슬픈 역사 앞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대한민국을 보위해야 할 그들이, 최후의 정의보루 라는 자들 마저 양심을 매도해 버린 것 같은 상황에,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임을 포기하고 픈 심정이다.
사랑하는 나의 조국, 그 법관들이어, 선구자 노래를 부르며 조국광복을 위해 피눈물을 흘린 그 건국이념을 깡그리 잊고 룸 살롱에서 젊은 여자 아이들의 팬티 속에 손을 집어넣고 희희 낙락거리는 그대들에게 행운이 있으라고 기원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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